국내 제조업, 올해도 부진 전망…“내수·수출 모두 어려워”

입력 2024.01.14 (12:43) 수정 2024.01.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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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경기를 조사한 결과, 모두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개선을, 100보다 낮으면 악화됐음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4분기는 시황이 86, 매출이 91로 나타나 모두 100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시황과 매출 모두 직전 분기보다는 높아져, 매출 부진이 완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업종별로는 ICT 부문과 소재 부문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부진이 완화됐습니다.

올해 1분기도 BSI 지수가 100을 밑돌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1분기 전망은 시황이 90, 매출이 94로 지난 분기보다 낮아졌고, 특히 내수와 수출 전망치는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디스플레이가 107을 나타냈고, 이밖에 조선과 정유, 화학과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웃돌아 낙관적인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물가엔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꼽았습니다.

이밖에 고금리 부작용(42%)과 수요 둔화·재고 누증(37%)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시황과 관련해선 올해 중 개선을 기대한다는 기업이 각각 상반기부터 30.5%, 하반기부터 26.7%로 나타나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재 경영 활동의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선, 생산비 부담 증가라고 응답한 업체가 35.1%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수요 부진을 꼽은 곳은 31.1%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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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4 12:43:37
    • 수정2024-01-14 13:11:09
    경제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경기를 조사한 결과, 모두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개선을, 100보다 낮으면 악화됐음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4분기는 시황이 86, 매출이 91로 나타나 모두 100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시황과 매출 모두 직전 분기보다는 높아져, 매출 부진이 완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업종별로는 ICT 부문과 소재 부문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부진이 완화됐습니다.

올해 1분기도 BSI 지수가 100을 밑돌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1분기 전망은 시황이 90, 매출이 94로 지난 분기보다 낮아졌고, 특히 내수와 수출 전망치는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디스플레이가 107을 나타냈고, 이밖에 조선과 정유, 화학과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웃돌아 낙관적인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물가엔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꼽았습니다.

이밖에 고금리 부작용(42%)과 수요 둔화·재고 누증(37%)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시황과 관련해선 올해 중 개선을 기대한다는 기업이 각각 상반기부터 30.5%, 하반기부터 26.7%로 나타나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재 경영 활동의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선, 생산비 부담 증가라고 응답한 업체가 35.1%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수요 부진을 꼽은 곳은 31.1%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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