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

입력 2024.01.15 (18:08) 수정 2024.0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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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가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였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인데, 정부는 북한이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 분열을 꾀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해당 시험발사는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며 "무기 체계 개발을 위한 정기적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어제 오후 2시 55분쯤,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로, 지난달 18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뒤 27일 만입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약 100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3,000~5,500km 정도로, 북한에서 오키나와와 괌 등의 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몇배에 이르는 초고속에 변칙 기동도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꼽힙니다.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평화 위협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연초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 국론 분열을 꾀하는 언동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부터 남한의 정기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통상 연초 최고인민회의는 올해 국가 예산안을 채택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따라, 북한 헌법상 통일 조항을 삭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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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
    • 입력 2024-01-15 18:08:47
    • 수정2024-01-15 1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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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가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였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인데, 정부는 북한이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 분열을 꾀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해당 시험발사는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며 "무기 체계 개발을 위한 정기적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어제 오후 2시 55분쯤,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로, 지난달 18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뒤 27일 만입니다.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약 100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3,000~5,500km 정도로, 북한에서 오키나와와 괌 등의 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몇배에 이르는 초고속에 변칙 기동도 가능해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꼽힙니다.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평화 위협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연초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 국론 분열을 꾀하는 언동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부터 남한의 정기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통상 연초 최고인민회의는 올해 국가 예산안을 채택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따라, 북한 헌법상 통일 조항을 삭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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