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화 이사회’ 의혹…서울청에서 직접 수사

입력 2024.01.15 (19:11) 수정 2024.0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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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홀딩스의 이른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에도 중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홀딩스가 해외에서 연 이사회에서 6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이른바 '호화 이사회'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합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 등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는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 8월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에서 5박 7일 동안 이사회를 열었는데, 전체 비용 6억 8천만 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자회사 두 곳이 나눠서 냈다는 겁니다.

사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모두 부담해야 할 비용을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코의 캐나다법인인 포스칸이 나눠서 지불했다는 게 제기된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관광과 골프 등의 외유성 일정이 대부분이고, 식비로만 1억 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고발장에 함께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2019년 8월 이사회 개최를 명목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일주일 동안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는 의혹입니다.

[임종백/포스코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사법당국이 신속 엄정하게 빨리 수사해서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추가 의혹에 대해 "고발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당 부분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16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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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호화 이사회’ 의혹…서울청에서 직접 수사
    • 입력 2024-01-15 19:11:48
    • 수정2024-01-15 1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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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홀딩스의 이른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에도 중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코홀딩스가 해외에서 연 이사회에서 6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이른바 '호화 이사회'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합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 등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는 한 시민단체가 지난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 8월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에서 5박 7일 동안 이사회를 열었는데, 전체 비용 6억 8천만 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자회사 두 곳이 나눠서 냈다는 겁니다.

사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모두 부담해야 할 비용을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코의 캐나다법인인 포스칸이 나눠서 지불했다는 게 제기된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관광과 골프 등의 외유성 일정이 대부분이고, 식비로만 1억 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고발장에 함께 담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2019년 8월 이사회 개최를 명목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일주일 동안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는 의혹입니다.

[임종백/포스코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사법당국이 신속 엄정하게 빨리 수사해서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추가 의혹에 대해 "고발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당 부분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16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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