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딸 스펙 의혹’ 1년 8개월 만에 무혐의 결론

입력 2024.01.16 (16:14) 수정 2024.0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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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1년 8개월 만에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의 딸 A 양은 2019년 미국 앱 제작 대회에 출품한 시청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문 개발자의 도움을 받고 200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2022년 작성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관련해선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2022년 5월 한 위원장과 부인, 딸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앱 제작 대회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 주최 측에 앱 원본 파일과 대회 심사 규정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공을 거부당했다며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가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곳이라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게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필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인의 추측만을 근거로 고발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 구체적 사유나 정황이 충분치 않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A 양이 경력을 쌓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 컴퓨터를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도 수사했지만 기업의 자발적 기부 행위로 한 위원장 부부가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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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한동훈 딸 스펙 의혹’ 1년 8개월 만에 무혐의 결론
    • 입력 2024-01-16 16:14:40
    • 수정2024-01-16 16:18:31
    사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1년 8개월 만에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의 딸 A 양은 2019년 미국 앱 제작 대회에 출품한 시청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문 개발자의 도움을 받고 200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2022년 작성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관련해선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2022년 5월 한 위원장과 부인, 딸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앱 제작 대회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 주최 측에 앱 원본 파일과 대회 심사 규정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공을 거부당했다며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가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곳이라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게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필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인의 추측만을 근거로 고발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 구체적 사유나 정황이 충분치 않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A 양이 경력을 쌓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 컴퓨터를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도 수사했지만 기업의 자발적 기부 행위로 한 위원장 부부가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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