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김수현 소방교님!

오늘은 훈훈한 소식으로 시작하네요.

소방대원들이 직접 신생아 분만에 나섰다고요?

[답변]

네, 산부인과가 없는 경북 문경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합니다.

가정집 방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도 분만에 한창입니다.

오전 6시쯤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한 주택인데요.

아기 머리가 보이더니 15분 만에 무사히 분만에 성공했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2주나 남아있었는데, 새벽부터 진통이 시작되자 놀란 부부가 119에 도움을 요청한 건데요.

산부인과가 있는 충주까지 나가려면 차로 1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소방대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도 분만을 지휘한 건 문경소방서 안종철 소방사인데요,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안 소방사는 유도 분만 교육을 받았던 터라 처음이었지만 무사히 해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전 6시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장소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불암산 터널인데요, 출근 시간대라 터널에 차가 많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진화까지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화물차와 실려있던 스피커 300개가 모두 불탔습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정재숙/화면제공:이송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