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여객열차 전복으로 수백명 사망…전력부족이 원인”

입력 2024.01.17 (09:33) 수정 2024.0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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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26일 함경남도 단천에서 북한 여객열차가 전복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어제(16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열차가 평양을 출발해 함경남도 금골로 향하던 중 높은 고개를 넘다가 노후화된 철로와 전력난으로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전복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됐던 두 개의 상급열차는 탈선되지 않아 상급열차에 탔던 간부들은 살았지만, 나머지 7개의 열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다”며 “사망자 수가 4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철도성을 통해 중앙으로 보고되었지만 당국은 해당 사고 사실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열차가 전복된 단천 일대를 비상구역으로 선포하고 주민 여론 통제에 급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출된 중상자들은 단천시 병원에 호송되었으나 항생제를 비롯한 해열제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대부분 사망하고 있다”며 지난 13일까지도 시신 수습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열차 사고에 대해 “현재로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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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09:33:23
    • 수정2024-01-17 09:42:39
    정치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26일 함경남도 단천에서 북한 여객열차가 전복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어제(16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열차가 평양을 출발해 함경남도 금골로 향하던 중 높은 고개를 넘다가 노후화된 철로와 전력난으로 열차가 뒤로 밀리면서 전복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됐던 두 개의 상급열차는 탈선되지 않아 상급열차에 탔던 간부들은 살았지만, 나머지 7개의 열차에 탔던 주민들은 대부분 사망했다”며 “사망자 수가 4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철도성을 통해 중앙으로 보고되었지만 당국은 해당 사고 사실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열차가 전복된 단천 일대를 비상구역으로 선포하고 주민 여론 통제에 급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출된 중상자들은 단천시 병원에 호송되었으나 항생제를 비롯한 해열제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대부분 사망하고 있다”며 지난 13일까지도 시신 수습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열차 사고에 대해 “현재로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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