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저출생 심각, 2년 연속 감소…지난해 경제성장률 5.2%

입력 2024.01.17 (19:24) 수정 2024.01.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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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합니다.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인구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저하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병원입니다.

몇 달 전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닝보시 인구가 자연감소로 접어들면서 산부인과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 산부인과는 이미 폐쇄됐습니다. 어떤 의사는 부인과에 갔고, 어떤 의사는 다른 병원으로 배치됐어요."]

다른 곳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902만 명, 사망자는 이보다 많은 천1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는 208만 명 줄어 14억 960만 명을 조금 넘겼습니다.

[강이/중국 국가통계국장 : "(중국 인구는) 2022년 말보다 208만 명이 줄었습니다.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 명입니다."]

2022년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선 뒤 이번 통계까지 2년 연속 감소한 겁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시장의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동력과 소비를 책임지는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 기저 효과도 사라져 올해 중국의 경제는 낙관하기만은 어렵습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가 상당히 감속될 겁니다. 그 말은 결국 중국 입장에서는 외수 쪽도 그렇게 크게 바라보기 힘든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12년 사이 노동연령 인구와 총 인구가 모두 정점을 찍고 장기적인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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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도 저출생 심각, 2년 연속 감소…지난해 경제성장률 5.2%
    • 입력 2024-01-17 19:24:32
    • 수정2024-01-17 20:03:49
    뉴스 7
[앵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합니다.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인구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저하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병원입니다.

몇 달 전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닝보시 인구가 자연감소로 접어들면서 산부인과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 산부인과는 이미 폐쇄됐습니다. 어떤 의사는 부인과에 갔고, 어떤 의사는 다른 병원으로 배치됐어요."]

다른 곳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902만 명, 사망자는 이보다 많은 천1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는 208만 명 줄어 14억 960만 명을 조금 넘겼습니다.

[강이/중국 국가통계국장 : "(중국 인구는) 2022년 말보다 208만 명이 줄었습니다.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 명입니다."]

2022년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선 뒤 이번 통계까지 2년 연속 감소한 겁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시장의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동력과 소비를 책임지는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 기저 효과도 사라져 올해 중국의 경제는 낙관하기만은 어렵습니다.

[장정석/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가 상당히 감속될 겁니다. 그 말은 결국 중국 입장에서는 외수 쪽도 그렇게 크게 바라보기 힘든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12년 사이 노동연령 인구와 총 인구가 모두 정점을 찍고 장기적인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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