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 장미 어쩌나”…장미 농가 비상
입력 2024.01.17 (21:46)
수정 2024.0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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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체결된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화훼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장미 농가들은 값싼 에콰도르산 장미가 수입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장미 농장에서 7가지 품종의 장미를 기르고 있는 김용오씨, 15년 동안 농장을 꾸려왔지만, 조만간 에콰도르산 장미가 낮은 관세로 수입된다는 소식에 농사를 접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한 달 전기요금만 2천만 원, 생산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싸고 품질 좋은 에콰도르 장미가 수입되면 버틸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오/장미 농가 대표 : "(협정 체결된 이후) 농사를 다 접으신다는 말씀들이 (주변 농가에서)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다른 품목으로 바꾸거나. 그 나라 꽃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들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미가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됩니다.
에콰도르의 장미 생산량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데다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석룡/한국화훼농협 조합장 : "(에콰도르산 장미가) 3~4천 원대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인건비, 생산비용이 우리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불리하지 않나(생각합니다)."]
특히 경기 고양과 파주에는 전국 장미 농가의 절반이 밀집해 있어 지역 화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장미 관세 철폐 유보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22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지난해 체결된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화훼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장미 농가들은 값싼 에콰도르산 장미가 수입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장미 농장에서 7가지 품종의 장미를 기르고 있는 김용오씨, 15년 동안 농장을 꾸려왔지만, 조만간 에콰도르산 장미가 낮은 관세로 수입된다는 소식에 농사를 접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한 달 전기요금만 2천만 원, 생산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싸고 품질 좋은 에콰도르 장미가 수입되면 버틸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오/장미 농가 대표 : "(협정 체결된 이후) 농사를 다 접으신다는 말씀들이 (주변 농가에서)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다른 품목으로 바꾸거나. 그 나라 꽃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들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미가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됩니다.
에콰도르의 장미 생산량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데다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석룡/한국화훼농협 조합장 : "(에콰도르산 장미가) 3~4천 원대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인건비, 생산비용이 우리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불리하지 않나(생각합니다)."]
특히 경기 고양과 파주에는 전국 장미 농가의 절반이 밀집해 있어 지역 화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장미 관세 철폐 유보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22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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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1-17 21:55:55
[앵커]
지난해 체결된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화훼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장미 농가들은 값싼 에콰도르산 장미가 수입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장미 농장에서 7가지 품종의 장미를 기르고 있는 김용오씨, 15년 동안 농장을 꾸려왔지만, 조만간 에콰도르산 장미가 낮은 관세로 수입된다는 소식에 농사를 접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한 달 전기요금만 2천만 원, 생산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싸고 품질 좋은 에콰도르 장미가 수입되면 버틸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오/장미 농가 대표 : "(협정 체결된 이후) 농사를 다 접으신다는 말씀들이 (주변 농가에서)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다른 품목으로 바꾸거나. 그 나라 꽃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들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미가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됩니다.
에콰도르의 장미 생산량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데다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석룡/한국화훼농협 조합장 : "(에콰도르산 장미가) 3~4천 원대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인건비, 생산비용이 우리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불리하지 않나(생각합니다)."]
특히 경기 고양과 파주에는 전국 장미 농가의 절반이 밀집해 있어 지역 화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장미 관세 철폐 유보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22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지난해 체결된 한국과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화훼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장미 농가들은 값싼 에콰도르산 장미가 수입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장미 농장에서 7가지 품종의 장미를 기르고 있는 김용오씨, 15년 동안 농장을 꾸려왔지만, 조만간 에콰도르산 장미가 낮은 관세로 수입된다는 소식에 농사를 접어야겠단 결심을 했습니다.
한 달 전기요금만 2천만 원, 생산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싸고 품질 좋은 에콰도르 장미가 수입되면 버틸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오/장미 농가 대표 : "(협정 체결된 이후) 농사를 다 접으신다는 말씀들이 (주변 농가에서)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다른 품목으로 바꾸거나. 그 나라 꽃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들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난해 10월 체결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장미가 12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철폐됩니다.
에콰도르의 장미 생산량은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데다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석룡/한국화훼농협 조합장 : "(에콰도르산 장미가) 3~4천 원대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인건비, 생산비용이 우리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많이 불리하지 않나(생각합니다)."]
특히 경기 고양과 파주에는 전국 장미 농가의 절반이 밀집해 있어 지역 화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에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장미 관세 철폐 유보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22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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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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