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여 가구 온수·난방 공급 중단

입력 2024.01.18 (06:02) 수정 2024.01.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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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 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인 가압장 펌프가 고장 났기 때문인데 한겨울 밤 내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바닥 아래 펌프 밸브 주변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밸브 위에선 작업자들이 복구 작업을 이어갑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멈췄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양천구와 구로구의 주택과 아파트 등 80곳 3만 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5분쯤 신정가압장에서 펌프의 밸브 시설 점검 작업 도중 밸브 하단부가 파손되면서 온수가 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오후 5시 38분 이후 가압장 펌프 밸브를 차단하면서 현재까지 지역난방 열 공급이 멈췄습니다.

가압장은 먼 거리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수 압력을 높여주는 시설입니다.

한겨울에 온수에 난방 공급까지 끊기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소정/서울 양천구 신월동 : "빨리 씻고 좀 쉬고 싶은데 못 씻어서 조금 불편하고, 내일 낮까지 안 나온다고 하니까 좀 급하게 내일 오전 반차를 썼거든요."]

일부 주민은 주민센터에 마련된 긴급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김종승/서울 양천구 신정동 : "원래 호텔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이쪽에 샤워 시설이 마련됐다고 하길래 집에서 가깝고 그래서 바로 오게 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사고 현장에 나와 복구·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 복구 시점을 오늘 오후 3시로 예상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오후 3시까지는 다시 온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금 공사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에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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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여 가구 온수·난방 공급 중단
    • 입력 2024-01-18 06:02:31
    • 수정2024-01-18 07:58:35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 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인 가압장 펌프가 고장 났기 때문인데 한겨울 밤 내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바닥 아래 펌프 밸브 주변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밸브 위에선 작업자들이 복구 작업을 이어갑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멈췄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양천구와 구로구의 주택과 아파트 등 80곳 3만 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5분쯤 신정가압장에서 펌프의 밸브 시설 점검 작업 도중 밸브 하단부가 파손되면서 온수가 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오후 5시 38분 이후 가압장 펌프 밸브를 차단하면서 현재까지 지역난방 열 공급이 멈췄습니다.

가압장은 먼 거리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수 압력을 높여주는 시설입니다.

한겨울에 온수에 난방 공급까지 끊기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소정/서울 양천구 신월동 : "빨리 씻고 좀 쉬고 싶은데 못 씻어서 조금 불편하고, 내일 낮까지 안 나온다고 하니까 좀 급하게 내일 오전 반차를 썼거든요."]

일부 주민은 주민센터에 마련된 긴급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김종승/서울 양천구 신정동 : "원래 호텔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이쪽에 샤워 시설이 마련됐다고 하길래 집에서 가깝고 그래서 바로 오게 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사고 현장에 나와 복구·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 복구 시점을 오늘 오후 3시로 예상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오후 3시까지는 다시 온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금 공사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에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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