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군사위성 전쟁 능력 주시…대응도 마련 중”

입력 2024.01.18 (06:16) 수정 2024.0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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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 관계자가 북한의 정찰 위성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우주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새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던 북한.

올해는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며 과학기술 사업비를 10% 가까이 증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전쟁 능력 여부를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위성 자체가 위협에 해당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우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진지하게 보고 있고 대응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발사한 '만리경 1호'로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미국 노퍽의 해군기지와 조선소, 괌과 하와이의 미군기지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지난 주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남한을 제1적대국으로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불안정을 야기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북한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또,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화 구축을 위한 외교에 복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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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군사위성 전쟁 능력 주시…대응도 마련 중”
    • 입력 2024-01-18 06:16:06
    • 수정2024-01-18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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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 관계자가 북한의 정찰 위성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우주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새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던 북한.

올해는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며 과학기술 사업비를 10% 가까이 증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전쟁 능력 여부를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위성 자체가 위협에 해당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우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진지하게 보고 있고 대응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발사한 '만리경 1호'로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미국 노퍽의 해군기지와 조선소, 괌과 하와이의 미군기지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지난 주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남한을 제1적대국으로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불안정을 야기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북한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또,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화 구축을 위한 외교에 복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해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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