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죽공장 폭발로 약 20명 숨져…“불법 운영 수사”

입력 2024.01.18 (07:33) 수정 2024.01.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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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중부에 있는 한 폭죽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약 2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폭죽공장이 불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태국 중부 수판부리의 한 벌판,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구급차가 급히 달려갑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 한 대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불이 꺼진 현장,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집기들은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3시쯤, 이곳에 있던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안팎에 있던 폭죽과 재료가 잇따라 터지고,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약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조사중이지만, 공장 주변 마을 등으로까지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머물던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화로 보고를 받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지시했습니다.

[세타 타위신/태국 총리 : "얼마나 많이 숨지고 다쳤습니까? (약 20명입니다.) 숨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정확한 수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에 있던 한 폭죽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창고에는 1톤이 넘는 불법 폭죽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난 폭죽 공장도 불법 폭죽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화면제공:방콕포스트·더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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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07:33:45
    • 수정2024-01-18 0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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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중부에 있는 한 폭죽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약 2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폭죽공장이 불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태국 중부 수판부리의 한 벌판,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구급차가 급히 달려갑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 한 대는 불에 타버렸습니다.

불이 꺼진 현장,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집기들은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3시쯤, 이곳에 있던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안팎에 있던 폭죽과 재료가 잇따라 터지고,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약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조사중이지만, 공장 주변 마을 등으로까지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머물던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화로 보고를 받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지시했습니다.

[세타 타위신/태국 총리 : "얼마나 많이 숨지고 다쳤습니까? (약 20명입니다.) 숨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정확한 수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에 있던 한 폭죽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창고에는 1톤이 넘는 불법 폭죽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난 폭죽 공장도 불법 폭죽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화면제공:방콕포스트·더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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