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로 17시간 넘게 복구작업…현재 상황은?

입력 2024.01.18 (09:31) 수정 2024.0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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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멈췄습니다.

이 시간까지도 일대 3만 8천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고, 복구 작업도 1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복구 작업이 더딘 이유는 뭔가요?

[리포트]

밸브가 파손되면서 나온 온수를 먼저 빼내야 밸브를 고칠 수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겁니다.

밤 사이 쉬지 않고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지금은 물을 거의 다 빼내고 밸브 용접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다만 습기로 인한 감전 위험이 있어서, 복구 작업은 안전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밸브 누수 사고가 발생하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온수를 다시 공급하기 위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파손된 가압장 물을 빼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작업입니다.

이와 별도로 임시우회관로를 만들어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온수가 바로 일반 가구에 흘러 들어가게 하는 이른바 '부단수 공법'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양천구, 구로구 일대의 중단된 온수·난방 공급이 오늘 오후 3시쯤 복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수·난방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3만 8천 가구에 대한 긴급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양천구와 구로구엔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고, 적십자 구호물품과 응급구호물품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등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00여 개를 확보해 신정동·신월동·고척동 주민들에게 배부했습니다.

소방 당국 또한 전기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천구 신정가압장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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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로 17시간 넘게 복구작업…현재 상황은?
    • 입력 2024-01-18 09:31:32
    • 수정2024-01-18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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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5시 30분쯤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과 오류동의 온수와 난방 공급이 멈췄습니다.

이 시간까지도 일대 3만 8천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고, 복구 작업도 1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복구 작업이 더딘 이유는 뭔가요?

[리포트]

밸브가 파손되면서 나온 온수를 먼저 빼내야 밸브를 고칠 수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겁니다.

밤 사이 쉬지 않고 복구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지금은 물을 거의 다 빼내고 밸브 용접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다만 습기로 인한 감전 위험이 있어서, 복구 작업은 안전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밸브 누수 사고가 발생하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온수를 다시 공급하기 위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파손된 가압장 물을 빼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작업입니다.

이와 별도로 임시우회관로를 만들어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온수가 바로 일반 가구에 흘러 들어가게 하는 이른바 '부단수 공법'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양천구, 구로구 일대의 중단된 온수·난방 공급이 오늘 오후 3시쯤 복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수·난방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3만 8천 가구에 대한 긴급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양천구와 구로구엔 긴급 대피소가 마련됐고, 적십자 구호물품과 응급구호물품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등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00여 개를 확보해 신정동·신월동·고척동 주민들에게 배부했습니다.

소방 당국 또한 전기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천구 신정가압장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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