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야, 저출생 종합 대책 발표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섯 번째 정치개혁 공약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4호 공약으로 신혼 부부의 기초자산 형성 지원 등의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섯 번째 정치개혁 공약으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책값보다 훨씬 큰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단 걸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서는 총선 선거일인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고 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민택배'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분야 공약을 직접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4호 공약으로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2년 뒤엔 합계출산율이 0.5명으로 떨어지고, 50년이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가 3천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380조 원 예산을 저출생 대책에 투입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출생의 가장 큰 이유는 자산과 소득 불평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국가의 출산과 돌봄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에 대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