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도 586, 자를 이유인가”…“선거용 감세 남발”

입력 2024.01.18 (21:08) 수정 2024.01.18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86세대 용퇴론'에 대해 민주화운동을 한 게 잘라야 할 이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는데 인천 계양 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장관이 맞붙는 이른바 총선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귀 하루 만에 비공개 기자 간담회를 연 이재명 대표.

총선 승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원내 1당'이라면서 151석을 얻어 "절박하게 51%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자신도 '586'인데,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냐"고 했습니다.

클린한 인사를 영입하면 좋겠다는 참석자 발언엔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거라고 반문했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느냐고 말해 자신의 지역구를 고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상속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에 이어 '초부자 감세 그랜드슬램'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했습니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자꾸 올해 걷힐 세금을 깎아 준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줄어든 올해 세입을 더 감소시키는 정책입니다."]

또 이재명 대표 피습 초기 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부상 정도를 축소한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관련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국민의힘이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 행사 건의를 결정한 것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른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그렇게 두렵나"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나도 586, 자를 이유인가”…“선거용 감세 남발”
    • 입력 2024-01-18 21:08:38
    • 수정2024-01-18 22:02:00
    뉴스 9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86세대 용퇴론'에 대해 민주화운동을 한 게 잘라야 할 이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는데 인천 계양 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장관이 맞붙는 이른바 총선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귀 하루 만에 비공개 기자 간담회를 연 이재명 대표.

총선 승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원내 1당'이라면서 151석을 얻어 "절박하게 51%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자신도 '586'인데,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냐"고 했습니다.

클린한 인사를 영입하면 좋겠다는 참석자 발언엔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거라고 반문했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느냐고 말해 자신의 지역구를 고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상속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에 이어 '초부자 감세 그랜드슬램'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고 했습니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자꾸 올해 걷힐 세금을 깎아 준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줄어든 올해 세입을 더 감소시키는 정책입니다."]

또 이재명 대표 피습 초기 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부상 정도를 축소한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관련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국민의힘이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 행사 건의를 결정한 것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른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그렇게 두렵나"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