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불이익 지적했더니…“다른 구도 하는데 왜 우리만” [50초 디지털 리포트]

입력 2024.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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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6급 직원에게 그 기간만큼 보직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든 서울 관악구청.

지난 9일 KBS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관악구청장은 '조직문화 개선 TF'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문서에서 "이미 서울 시내 14개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제도이고, 우리 구는 시행 예정이라 아직 당사자가 없음에도 우리 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TF팀을 구성해 익명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라"며 "앞으로 소통창에 올라오는 직원 건의사항은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도에서 지적한 휴직자 차별 방침을 바로 잡겠다는 얘긴 없었습니다.

한 관악구청 직원은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려고 하기보단 제보자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분위기"라며 "TF를 통한 직원 간 편 가르기와 갈등 조장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악구청 측은 직원들 생각을 더 잘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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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9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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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육아휴직을 쓰는 6급 직원에게 그 기간만큼 보직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든 서울 관악구청.

지난 9일 KBS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관악구청장은 '조직문화 개선 TF'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문서에서 "이미 서울 시내 14개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제도이고, 우리 구는 시행 예정이라 아직 당사자가 없음에도 우리 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TF팀을 구성해 익명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라"며 "앞으로 소통창에 올라오는 직원 건의사항은 구청장이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도에서 지적한 휴직자 차별 방침을 바로 잡겠다는 얘긴 없었습니다.

한 관악구청 직원은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려고 하기보단 제보자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분위기"라며 "TF를 통한 직원 간 편 가르기와 갈등 조장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악구청 측은 직원들 생각을 더 잘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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