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티에 추가 공격…“이란-파키스탄 확전 원치 않아”

입력 2024.01.19 (06:08) 수정 2024.01.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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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해상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해 미국이 또 추가 공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최근 무력 충돌한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해 다섯 번째 공격에 나섰습니다.

발사 준비를 갖춘 후티 반군의 대함미사일 두 대를 공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후티에 대한 공격이 효과가 있습니까?) 효과를 본다는 의미가 '후티의 공격 중단'을 말하는 거라면 아닙니다. 공격이 이어질 것인가 묻는다면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에도 미국 선박을 공격하는 등 홍해를 지나는 미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고 미국 또한 공습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이란과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매우 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의 상황이 악화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이란은 파키스탄 내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근거지를 공격했습니다.

파키스탄 또한 보복 대응에 나서 이란 내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타격했습니다.

양측은 다만 표적이 테러리스트였음 강조했는데, 국제 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키스탄과 이란 국경은 그동안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이 무장투쟁을 벌여온 곳으로 양국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협력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란의 선제 공격이 중동 내 패권 강화와 국내 여론 달래기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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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후티에 추가 공격…“이란-파키스탄 확전 원치 않아”
    • 입력 2024-01-19 06:08:15
    • 수정2024-01-19 0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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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해상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해 미국이 또 추가 공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최근 무력 충돌한 이란과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해 다섯 번째 공격에 나섰습니다.

발사 준비를 갖춘 후티 반군의 대함미사일 두 대를 공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후티에 대한 공격이 효과가 있습니까?) 효과를 본다는 의미가 '후티의 공격 중단'을 말하는 거라면 아닙니다. 공격이 이어질 것인가 묻는다면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에도 미국 선박을 공격하는 등 홍해를 지나는 미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고 미국 또한 공습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이란과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매우 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의 상황이 악화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이란은 파키스탄 내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근거지를 공격했습니다.

파키스탄 또한 보복 대응에 나서 이란 내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타격했습니다.

양측은 다만 표적이 테러리스트였음 강조했는데, 국제 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키스탄과 이란 국경은 그동안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이 무장투쟁을 벌여온 곳으로 양국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협력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란의 선제 공격이 중동 내 패권 강화와 국내 여론 달래기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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