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지나니 독감 환자 91배로 급증

입력 2024.01.19 (11:28) 수정 2024.0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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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19일)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인 2021년 9천여 명보다 약 91배 늘었습니다.

독감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272만여 명, 2019년 177만여 명, 2020년 78만여 명, 2021년 9천여 명으로 계속 줄다가 2022년 들어 87만 3천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여 명으로 2021년보다 약 111배 늘었고, 여성은 38만여 명으로 약 73배 늘었습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자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감 환자는 1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10대는 2022년 전체 독감 진료 인원의 39.7%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5.8%, 20대 13.2%, 30대 9.3% 순이었습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 원으로 2021년 25억 원보다 약 33배 늘었습니다.

정 교수는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하며,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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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9 11:28:21
    • 수정2024-01-19 11:28:49
    사회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늘(19일) 발표한 '2018~2022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보면 2022년 독감 환자는 87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인 2021년 9천여 명보다 약 91배 늘었습니다.

독감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272만여 명, 2019년 177만여 명, 2020년 78만여 명, 2021년 9천여 명으로 계속 줄다가 2022년 들어 87만 3천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여 명으로 2021년보다 약 111배 늘었고, 여성은 38만여 명으로 약 73배 늘었습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이 줄면서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자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감 환자는 1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10대는 2022년 전체 독감 진료 인원의 39.7%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5.8%, 20대 13.2%, 30대 9.3% 순이었습니다.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22년 858억 원으로 2021년 25억 원보다 약 33배 늘었습니다.

정 교수는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접종은 독감 유행 2주 전에 해야 하며, 고위험군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기를 놓쳤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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