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임종석 재수사 개시…첫 단계는 대통령기록관?

입력 2024.01.19 (19:01) 수정 2024.01.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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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윗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한편, 대통령 기록관에 보관된 당시 청와대 기록을 먼저 확보할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은 2021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들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수사를 시작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새로운 물적·인적 증거 발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앞선 수사 때 청와대 거부로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됐던 상황.

의혹의 중심에 있던 청와대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건데, 이 때문에 수사팀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 보고된 경찰의 수사 보고 등 관련 문건을 입수해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술도 있습니다.

재판 중 나온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쟁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임 전 실장의 통화에 대한 증언입니다.

임 전 실장이 "자리가 다 얘기 됐으니 출마를 접어주면 좋겠다. 곧 한병도 수석이 전화할거다"라고 임 전 위원에게 말했다는 내용.

해당 진술을 한 임 위원의 측근이 우선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수사팀은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 받은 캐비닛 2개 분량의 기존 수사·공판 기록도 빠짐없이 살필 계획입니다.

검찰은 과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올해 초 정기 인사는 물론 파견 형태로도 불러모아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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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9 19:01:19
    • 수정2024-01-19 1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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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윗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한편, 대통령 기록관에 보관된 당시 청와대 기록을 먼저 확보할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은 2021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들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수사를 시작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새로운 물적·인적 증거 발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앞선 수사 때 청와대 거부로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됐던 상황.

의혹의 중심에 있던 청와대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건데, 이 때문에 수사팀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 보고된 경찰의 수사 보고 등 관련 문건을 입수해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술도 있습니다.

재판 중 나온 송 전 시장의 당내 경쟁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임 전 실장의 통화에 대한 증언입니다.

임 전 실장이 "자리가 다 얘기 됐으니 출마를 접어주면 좋겠다. 곧 한병도 수석이 전화할거다"라고 임 전 위원에게 말했다는 내용.

해당 진술을 한 임 위원의 측근이 우선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수사팀은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 받은 캐비닛 2개 분량의 기존 수사·공판 기록도 빠짐없이 살필 계획입니다.

검찰은 과거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올해 초 정기 인사는 물론 파견 형태로도 불러모아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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