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푸틴, 빠른 시일 내 방문 용의…맞이 준비 돼”

입력 2024.01.22 (06:37) 수정 2024.01.22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거란 사실을 공식화 했습니다.

또 성심을 다해 푸틴 대통령 방북을 맞겠다며 양측 간 경제·군사 협력을 더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상 보좌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외무상 보좌실 공보 내용을 소개하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북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푸틴 대통령 동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편리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한 데 대하여 다시금 깊은 사의를 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하였다."]

외무상 보좌실은 그러면서 최 외무상의 방러 중 양측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지지와 연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때 러시아가 쓴 미사일과 포탄을 북이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크렘린궁은 정확한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외교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격으로 성사될 경우 2000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더 가속화 돼 한반도 주변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푸틴, 빠른 시일 내 방문 용의…맞이 준비 돼”
    • 입력 2024-01-22 06:37:20
    • 수정2024-01-22 07:56:16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거란 사실을 공식화 했습니다.

또 성심을 다해 푸틴 대통령 방북을 맞겠다며 양측 간 경제·군사 협력을 더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상 보좌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외무상 보좌실 공보 내용을 소개하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북 용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푸틴 대통령 동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편리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한 데 대하여 다시금 깊은 사의를 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하였다."]

외무상 보좌실은 그러면서 최 외무상의 방러 중 양측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지지와 연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때 러시아가 쓴 미사일과 포탄을 북이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크렘린궁은 정확한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외교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격으로 성사될 경우 2000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더 가속화 돼 한반도 주변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