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티, 멈출 때까지 공격”…“중동에 참모 급파”

입력 2024.01.22 (19:27) 수정 2024.01.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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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홍해에서 선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대해 공격 능력을 잃을 때까지 공습을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동에 참모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미 6차례 감행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이 이란에서 받은 첨단 무기를 공습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공격할 능력을 없애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파이너/백악관 국가안보 부 보좌관 : "공습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전후 구상과 공격 단계를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중동 담당 조정관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보낼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중재국들과 함께 이스라엘, 하마스 양측을 불러 단계적인 중재안을 논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주고 가자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저는 하마스 괴물들의 항복 조건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던 하마스도 인질 석방 가능성은 사라졌다며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협상이 시작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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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후티, 멈출 때까지 공격”…“중동에 참모 급파”
    • 입력 2024-01-22 19:26:59
    • 수정2024-01-22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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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홍해에서 선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대해 공격 능력을 잃을 때까지 공습을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동에 참모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미 6차례 감행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이 이란에서 받은 첨단 무기를 공습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공격할 능력을 없애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파이너/백악관 국가안보 부 보좌관 : "공습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서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전후 구상과 공격 단계를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중동 담당 조정관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보낼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중재국들과 함께 이스라엘, 하마스 양측을 불러 단계적인 중재안을 논의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주고 가자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저는 하마스 괴물들의 항복 조건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던 하마스도 인질 석방 가능성은 사라졌다며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협상이 시작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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