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무조건 사퇴 요구 아냐”…조속한 수습 ‘고심’

입력 2024.01.23 (07:11) 수정 2024.01.23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와 관련한 논란이 커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도 한 위원장의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3자 회동'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무조건 사퇴를 요구했던 건 아니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천' 논란이 없도록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실제 대통령실은 당 관련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당무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야 할 필요가 더 커져섭니다.

한 관계자는 "내분 양상으로 가면 공멸하게 된다"며, "잘 봉합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밑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기 기운이 있어 대중이 모이는 곳에 가는게 적절치 않다며, 행사 시작 40분 전쯤 불참 소식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신 오후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단말기유통법 폐지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정 간 불거진 갈등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해, 갈등이 언제든 다시 표면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무조건 사퇴 요구 아냐”…조속한 수습 ‘고심’
    • 입력 2024-01-23 07:11:28
    • 수정2024-01-23 07:22:38
    뉴스광장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와 관련한 논란이 커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도 한 위원장의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3자 회동'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무조건 사퇴를 요구했던 건 아니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천' 논란이 없도록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실제 대통령실은 당 관련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당무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야 할 필요가 더 커져섭니다.

한 관계자는 "내분 양상으로 가면 공멸하게 된다"며, "잘 봉합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밑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기 기운이 있어 대중이 모이는 곳에 가는게 적절치 않다며, 행사 시작 40분 전쯤 불참 소식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신 오후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단말기유통법 폐지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정 간 불거진 갈등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해, 갈등이 언제든 다시 표면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