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가계·기업 대출 태도 완화될 듯”
입력 2024.01.23 (12:00)
수정 2024.01.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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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의 1분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3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양(+)이라는 것은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받기가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11에서 2분기 3으로, 3분기 -8로 강화되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0으로 완화됐습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3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8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각각 수치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의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가 올해 2월 이후 단계적인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대체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되면서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 강화를 지속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 중심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1분기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5, 상호금융조합은 -29, 신용카드회사는 -6, 생명보험회사는 2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위험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가계대출 금리가 2022년 말 4.66%에서 지난해 11월 말 5.08%로 상승하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대출 수요는 기업이 늘고, 가계는 중립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회사채 시장이 건설·부동산 PF 관련 업종의 부실 우려 증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나며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계 대출 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중립으로 전망되나, 가계 주택대출의 경우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의 1분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3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양(+)이라는 것은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받기가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11에서 2분기 3으로, 3분기 -8로 강화되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0으로 완화됐습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3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8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각각 수치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의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가 올해 2월 이후 단계적인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대체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되면서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 강화를 지속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 중심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1분기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5, 상호금융조합은 -29, 신용카드회사는 -6, 생명보험회사는 2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위험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가계대출 금리가 2022년 말 4.66%에서 지난해 11월 말 5.08%로 상승하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대출 수요는 기업이 늘고, 가계는 중립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회사채 시장이 건설·부동산 PF 관련 업종의 부실 우려 증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나며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계 대출 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중립으로 전망되나, 가계 주택대출의 경우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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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1분기 가계·기업 대출 태도 완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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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23 12:00:47
- 수정2024-01-23 12:06:55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의 1분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3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양(+)이라는 것은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받기가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11에서 2분기 3으로, 3분기 -8로 강화되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0으로 완화됐습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3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8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각각 수치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의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가 올해 2월 이후 단계적인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대체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되면서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 강화를 지속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 중심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1분기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5, 상호금융조합은 -29, 신용카드회사는 -6, 생명보험회사는 2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위험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가계대출 금리가 2022년 말 4.66%에서 지난해 11월 말 5.08%로 상승하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대출 수요는 기업이 늘고, 가계는 중립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회사채 시장이 건설·부동산 PF 관련 업종의 부실 우려 증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나며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계 대출 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중립으로 전망되나, 가계 주택대출의 경우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의 1분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3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양(+)이라는 것은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받기가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11에서 2분기 3으로, 3분기 -8로 강화되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0으로 완화됐습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3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8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각각 수치가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의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가 올해 2월 이후 단계적인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대체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되면서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태도 강화를 지속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 중심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1분기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5, 상호금융조합은 -29, 신용카드회사는 -6, 생명보험회사는 2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위험 측면에서 보면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가계대출 금리가 2022년 말 4.66%에서 지난해 11월 말 5.08%로 상승하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대출 수요는 기업이 늘고, 가계는 중립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회사채 시장이 건설·부동산 PF 관련 업종의 부실 우려 증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나며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계 대출 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 수준 등의 영향으로 중립으로 전망되나, 가계 주택대출의 경우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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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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