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6% “의대 증원하면 파업”…“국민 상대로 협박” [오늘 이슈]

입력 2024.01.23 (12:03) 수정 2024.0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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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면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전공의가 86%에 달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55개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약 4,200명을 대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에 가입된 전공의는 전국에 약 1만 5,000명입니다.

집단 행동에 찬성한 전공의들이 속한 병원은 병상 500개 이상의 대형병원이 27곳이며, 이 중에는 서울의 5대 대형 병원 가운데 두 곳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번 설문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고, 각 수련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 취합됐습니다.

대전협은 추후 상황에 따라 공식적으로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은 의사 단체 빼고 모든 국민이 찬성하는 긴급한 국가정책"이라며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문조사 참여 비율이 전체 전공의 수의 28%, 전체 수련병원 200곳 가운데 27.5%에 불과하다"며 "전체 전공의의 입장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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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3 12:03:30
    • 수정2024-02-06 1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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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면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는 전공의가 86%에 달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55개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약 4,200명을 대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에 가입된 전공의는 전국에 약 1만 5,000명입니다.

집단 행동에 찬성한 전공의들이 속한 병원은 병상 500개 이상의 대형병원이 27곳이며, 이 중에는 서울의 5대 대형 병원 가운데 두 곳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번 설문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고, 각 수련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 취합됐습니다.

대전협은 추후 상황에 따라 공식적으로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은 의사 단체 빼고 모든 국민이 찬성하는 긴급한 국가정책"이라며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문조사 참여 비율이 전체 전공의 수의 28%, 전체 수련병원 200곳 가운데 27.5%에 불과하다"며 "전체 전공의의 입장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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