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봉합될 것”…민주 “당무 개입 고발 검토 중”

입력 2024.01.23 (12:07) 수정 2024.01.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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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당 내에선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 갈등이 곧 봉합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이관섭 비서실장, 윤재옥 원내대표가 만나 우려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며 그런 오해는 금방 풀린다고 했습니다.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위원장 체제가 물러난다면 국민의힘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 또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온전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했다는 건 잘못된 거라며 이관섭 비서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은 당 사무처 순회 일정을 연기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오후에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민주당은 한 겨울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주 의원은 "사천이든 공천이든 대통령이 정당의 공천에 개입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 강해질수록 국민들의 심판 강도도 더 세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모든 잘못을 야당에 뒤집어씌우고 중소기업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여당의 공포 마케팅이야말로 정치 도의를 저버린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서천 화재와 관련해 당국은 재발방지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면서 민주당도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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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3 12:07:50
    • 수정2024-01-23 1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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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당 내에선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 갈등이 곧 봉합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이관섭 비서실장, 윤재옥 원내대표가 만나 우려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며 그런 오해는 금방 풀린다고 했습니다.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위원장 체제가 물러난다면 국민의힘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 또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온전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했다는 건 잘못된 거라며 이관섭 비서실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은 당 사무처 순회 일정을 연기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오후에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민주당은 한 겨울의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주 의원은 "사천이든 공천이든 대통령이 정당의 공천에 개입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 강해질수록 국민들의 심판 강도도 더 세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모든 잘못을 야당에 뒤집어씌우고 중소기업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여당의 공포 마케팅이야말로 정치 도의를 저버린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서천 화재와 관련해 당국은 재발방지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면서 민주당도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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