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트럼프가 ‘뜨면’ 기준금리가 ‘떤다’

입력 2024.01.23 (18:23) 수정 2024.01.23 (18: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앞서 보셨듯이 미국의 대선 시계,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왔습니다.

화두를 던진 인물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입니다.

지난 18일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시점은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빠르면 '3월 인하'를 기대해 온 시장 분위기와는 간극이 큰데, 3분기 인하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대선을 거론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서 한 표를 던지는 최고위 인사입니다.

발언에 대한 해석이 잇따랐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과 연결짓는 견해가 많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무역 전쟁을 거듭 공언하고 있습니다.

재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10% 이상 매기겠다는 겁니다.

현실화되면 웬만한 수입품은 더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의 국제 정책도 인플레를 부추기는 성향입니다.

'세계 경찰'은 안 하겠다는 게 트럼프의 확고한 입장.

최근 수에즈 운하를 막은 후티 반군을 그나마 제지한 건 미국입니다.

이런 역할이 사라진다면 물류비 급등은 더 오래가게 됩니다.

'트럼프가 뜰수록 물가도 들썩인다'는 해석이 지지를 받는 이유입니다.

물가가 불안한데 기준금리를 내릴 중앙은행은 없습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비율은 지난주 80%대였지만, 이번 주 40%대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준금리도 떨게 한다, 적어도 시장은 지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합시다] 트럼프가 ‘뜨면’ 기준금리가 ‘떤다’
    • 입력 2024-01-23 18:23:34
    • 수정2024-01-23 18:36:00
    뉴스 6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앞서 보셨듯이 미국의 대선 시계,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왔습니다.

화두를 던진 인물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입니다.

지난 18일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시점은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빠르면 '3월 인하'를 기대해 온 시장 분위기와는 간극이 큰데, 3분기 인하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대선을 거론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서 한 표를 던지는 최고위 인사입니다.

발언에 대한 해석이 잇따랐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과 연결짓는 견해가 많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무역 전쟁을 거듭 공언하고 있습니다.

재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10% 이상 매기겠다는 겁니다.

현실화되면 웬만한 수입품은 더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의 국제 정책도 인플레를 부추기는 성향입니다.

'세계 경찰'은 안 하겠다는 게 트럼프의 확고한 입장.

최근 수에즈 운하를 막은 후티 반군을 그나마 제지한 건 미국입니다.

이런 역할이 사라진다면 물류비 급등은 더 오래가게 됩니다.

'트럼프가 뜰수록 물가도 들썩인다'는 해석이 지지를 받는 이유입니다.

물가가 불안한데 기준금리를 내릴 중앙은행은 없습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비율은 지난주 80%대였지만, 이번 주 40%대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준금리도 떨게 한다, 적어도 시장은 지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