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지구대서 난동 부린 50대, 14단 유단자 경찰이 제압 [현장영상]

입력 2024.01.24 (16:20) 수정 2024.0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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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 흉기와 둔기를 들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을 경찰이 침착하게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2시 15분쯤 대전 중구 한 지구대에 50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망치와 톱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전날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에게 피해자를 불러달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피해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자신의 목에도 흉기를 갖다 대며 죽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흥분한 A 씨를 달래며 대화를 시도하는 동안 박건규 경장이 돌아서 A 씨 뒤쪽으로 갔습니다.

침착하게 A 씨의 겨드랑이 아래에 손을 넣어 순식간에 제압했고, 이어 동료들이 흉기를 빼앗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건규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술에 취해 지구대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경장은 킥복싱,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도합 14단을 보유한 유단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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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24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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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 흉기와 둔기를 들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을 경찰이 침착하게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2시 15분쯤 대전 중구 한 지구대에 50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망치와 톱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전날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에게 피해자를 불러달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피해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자신의 목에도 흉기를 갖다 대며 죽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흥분한 A 씨를 달래며 대화를 시도하는 동안 박건규 경장이 돌아서 A 씨 뒤쪽으로 갔습니다.

침착하게 A 씨의 겨드랑이 아래에 손을 넣어 순식간에 제압했고, 이어 동료들이 흉기를 빼앗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건규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술에 취해 지구대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경장은 킥복싱,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도합 14단을 보유한 유단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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