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무전공 입학’ 확대 추진

입력 2024.01.24 (19:14) 수정 2024.0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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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를 전국에 도입하는 등 올해 주요 정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무전공 입학'을 도입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는데, 학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아이들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

정부가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2025년으로 예정됐던 전면 시행 시기를 1년 앞당긴 겁니다.

교육부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가속화를 막기 위해 늘봄학교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전국 2천 개 학교에 늘봄학교가 우선 도입되고, 2학기에는 전체학교로 확대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수업 이후 매일 2시간 예·체능 등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 업무가 가중될 거란 우려에, '늘봄 지원실'을 신설해 내년까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아 교육과 보육체계 통합을 이르는 '유보 통합' 관리도 교육부로 일원화됩니다.

보육료 지원도 현행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늘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대학 교육 개편도 추진됩니다.

교육부는 전공 간 경계를 허문 '무전공 입학'을 도입한 대학에는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전국 국공립대학 인문대학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기초 학문 붕괴를 가속화하는 결정이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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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무전공 입학’ 확대 추진
    • 입력 2024-01-24 19:14:36
    • 수정2024-01-24 1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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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를 전국에 도입하는 등 올해 주요 정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무전공 입학'을 도입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는데, 학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아이들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

정부가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2025년으로 예정됐던 전면 시행 시기를 1년 앞당긴 겁니다.

교육부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가속화를 막기 위해 늘봄학교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전국 2천 개 학교에 늘봄학교가 우선 도입되고, 2학기에는 전체학교로 확대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수업 이후 매일 2시간 예·체능 등 맞춤형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 업무가 가중될 거란 우려에, '늘봄 지원실'을 신설해 내년까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아 교육과 보육체계 통합을 이르는 '유보 통합' 관리도 교육부로 일원화됩니다.

보육료 지원도 현행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늘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대학 교육 개편도 추진됩니다.

교육부는 전공 간 경계를 허문 '무전공 입학'을 도입한 대학에는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전국 국공립대학 인문대학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기초 학문 붕괴를 가속화하는 결정이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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