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신칸센 대규모 운행 중단…“2시간 갇혀”

입력 2024.01.24 (19:23) 수정 2024.01.24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어제 하루 동안 운행에 대거 차질을 빚었습니다.

승객들은 철로 위에 멈춰선 열차에서 사다리 등을 이용해 빠져나왔고, 복구 작업 중에 감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이 도쿄 인근 선로 위에 멈춰섰습니다.

사다리를 이용해 열차에서 내려온 승객들은 비상 통로를 통해 선로를 빠져나갑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는 파손됐고, 객실 유리창에는 금이 갔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제 자리 유리창이 거미줄 모양으로 깨졌습니다."]

어제 오전 도쿄에서 북쪽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 3개 노선의 열차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두 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이제 밖에 나와서 안심했어요.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는데, 안내방송도 자주 없었어요."]

복구 작업 중에는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났고, 작업자 2명이 감전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도쿄를 오가는 280대 이상의 신칸센 운행이 어제 하루 종일 중단된 데 이어 오늘까지 일부 구간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쿄역 등에서는 신칸센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신칸센 이용객 : "갑작스럽게 운행이 멈춰서 일단 돌아가는 방법을 빨리 찾고 싶습니다."]

신칸센 운영회사는 선로 부근까지 전선이 늘어져 있던 구간에 신칸센이 진입하며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전으로 신칸센 대규모 운행 중단…“2시간 갇혀”
    • 입력 2024-01-24 19:23:18
    • 수정2024-01-24 19:46:40
    뉴스 7
[앵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어제 하루 동안 운행에 대거 차질을 빚었습니다.

승객들은 철로 위에 멈춰선 열차에서 사다리 등을 이용해 빠져나왔고, 복구 작업 중에 감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이 도쿄 인근 선로 위에 멈춰섰습니다.

사다리를 이용해 열차에서 내려온 승객들은 비상 통로를 통해 선로를 빠져나갑니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는 파손됐고, 객실 유리창에는 금이 갔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제 자리 유리창이 거미줄 모양으로 깨졌습니다."]

어제 오전 도쿄에서 북쪽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 3개 노선의 열차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두 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이제 밖에 나와서 안심했어요.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었는데, 안내방송도 자주 없었어요."]

복구 작업 중에는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났고, 작업자 2명이 감전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도쿄를 오가는 280대 이상의 신칸센 운행이 어제 하루 종일 중단된 데 이어 오늘까지 일부 구간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쿄역 등에서는 신칸센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신칸센 이용객 : "갑작스럽게 운행이 멈춰서 일단 돌아가는 방법을 빨리 찾고 싶습니다."]

신칸센 운영회사는 선로 부근까지 전선이 늘어져 있던 구간에 신칸센이 진입하며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