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강정구 교수 발언 유감”

입력 2005.10.17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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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정구 교수의 발언으로 동국대생 취업제한 얘기까지 나오자 동국대학교가 파문진화에 나섰습니다. 갈등을 촉발시킨 강 교수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더이상의 반목과 갈등은 없도록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 교무위원회에 참석하는 보직교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보입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1시간 10분 간의 회의를 마친 뒤 동국대학교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조의연(동국대학교 학생처장): "강교수 등의 발언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무위원들은 이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러면서 졸업생 취업제한 주장까지 나오는 등 학교도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각계각층에 호소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강 교수 거취는 향후 법적 처리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고 또 다른 논란을 빚은 장시기 교수는 물의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는 개인메일을 총장앞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의 진원지인 강정구교수도 공식적인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정구: "(지난 15일) 일단은 말은 안 하기로 했으니까..."

학계 내에서도 이제는 냉정을 되찾아 우리 사회가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치닫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상진(서울대학교 교수): "극단에 있는 것을 일부러 찾아서 공격을 하면 서로 의기양양해서 싸우게 되고 조그마한 것이 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는 분열이 되고 너무나 많은 것을 잃는 것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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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강정구 교수 발언 유감”
    • 입력 2005-10-17 21:12: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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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정구 교수의 발언으로 동국대생 취업제한 얘기까지 나오자 동국대학교가 파문진화에 나섰습니다. 갈등을 촉발시킨 강 교수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더이상의 반목과 갈등은 없도록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 교무위원회에 참석하는 보직교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보입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1시간 10분 간의 회의를 마친 뒤 동국대학교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조의연(동국대학교 학생처장): "강교수 등의 발언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무위원들은 이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러면서 졸업생 취업제한 주장까지 나오는 등 학교도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각계각층에 호소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강 교수 거취는 향후 법적 처리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고 또 다른 논란을 빚은 장시기 교수는 물의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는 개인메일을 총장앞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의 진원지인 강정구교수도 공식적인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정구: "(지난 15일) 일단은 말은 안 하기로 했으니까..." 학계 내에서도 이제는 냉정을 되찾아 우리 사회가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치닫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상진(서울대학교 교수): "극단에 있는 것을 일부러 찾아서 공격을 하면 서로 의기양양해서 싸우게 되고 조그마한 것이 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는 분열이 되고 너무나 많은 것을 잃는 것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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