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외대 영어 논술 논란

입력 2005.10.17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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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문제는 한국어로 내고 답은 외국어로 쓰게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논술지침을 어겼다는 입장이지만 대학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영어등 7개 외국어 특기자 논술시험을 실시한 한국외국어대 .

수험생의 성장 과정에 대해 해당 외국어로 서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고려대 역시 오는 12월초 '글로벌 인재' 전형에서 국문 지문을 제시하고 답안은 영어로 작성하게 할 계획입니다.

대학들은 외국어 제시문을 금지한 교육부의 논술 지침을 충분히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일반 전형이 아닌 언어 특기자 전형임을 강조합니다.

<인터뷰>김종덕(한국외국어대 입학처장): "학생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7개 외국어에 대한 특기자 전형에서는 에세이를 해당 외국어로 기술하게 했습니다."

교육부는 외국어 제시문 금지는 답안도 당연히 포함한것이라며 뒤늦은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들 대학이 논술 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전형이 끝난 뒤 전문가로 구성된 사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이처럼 교육부 논술 지침은 대학들이 해석을 제각각으로 할 여지가 많아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만중(전교조 대변인): "대학별로 이런 식에 편의적 기준에 의해서 가이드 라인을 무력화시키게 되면 결과적으로 논술 가이드라인이 무용지물이 되는 결과"

교육부의 논술 지침은 마련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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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외대 영어 논술 논란
    • 입력 2005-10-17 21:25: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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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문제는 한국어로 내고 답은 외국어로 쓰게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논술지침을 어겼다는 입장이지만 대학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영어등 7개 외국어 특기자 논술시험을 실시한 한국외국어대 . 수험생의 성장 과정에 대해 해당 외국어로 서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고려대 역시 오는 12월초 '글로벌 인재' 전형에서 국문 지문을 제시하고 답안은 영어로 작성하게 할 계획입니다. 대학들은 외국어 제시문을 금지한 교육부의 논술 지침을 충분히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일반 전형이 아닌 언어 특기자 전형임을 강조합니다. <인터뷰>김종덕(한국외국어대 입학처장): "학생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7개 외국어에 대한 특기자 전형에서는 에세이를 해당 외국어로 기술하게 했습니다." 교육부는 외국어 제시문 금지는 답안도 당연히 포함한것이라며 뒤늦은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들 대학이 논술 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전형이 끝난 뒤 전문가로 구성된 사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이처럼 교육부 논술 지침은 대학들이 해석을 제각각으로 할 여지가 많아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만중(전교조 대변인): "대학별로 이런 식에 편의적 기준에 의해서 가이드 라인을 무력화시키게 되면 결과적으로 논술 가이드라인이 무용지물이 되는 결과" 교육부의 논술 지침은 마련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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