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지나도 배송 안 와서”…온라인 쇼핑몰 피해주의보

입력 2024.01.25 (19:15) 수정 2024.01.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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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산 뒤, 한 달째 배송이 안되고 연락도 끊긴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전주의 한 온라인쇼핑몰과 관련해 지난 열흘간 전국적으로 천 건 넘는 피해 상담이 폭주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달 4만 원짜리 부츠를 주문한 30대 김 모 씨.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습니다.

환불을 신청하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김 모 씨/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배송 지연뿐만 아니고 취소했을 때 취소 처리 과정도 길고…. 신경 쓰느라고 밤에도 계속 (환불)됐는지 확인하려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요."]

같은 쇼핑몰에서 이달 초 20만 원 상당의 전자 기기를 구매한 남성.

보름 넘게 환불이 늦어지자 직접 사무실까지 찾아가 봤지만 허사였습니다.

[피 모 씨/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고객센터에 접근이 안 되더라고요. 글을 남기려고 하는데 글이 안 남겨져요. 그래서 전화해 봤는데 통화가 안 되고 해서 근처에 있으니까 왔죠."]

전주에 본사를 둔 이 업체에 배송 지연 피해를 본 소비자는 파악된 것만 천 백여 명.

피해 금액은 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해당 업체는 이달 초 해당 쇼핑몰에서 정품이 아닌 모조품을 판다는 글이 SNS상에서 퍼진 뒤, 갑자기 취소 주문이 폭주해 환불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합니다.

[해당 업체 대표/음성변조 : "투자자 쪽에서 투자 금액이 다시 들어오니까 환불 요청하신 분들은 환불을 해드려야 하고…. 기간은 한 달 정도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금보다는 결제 취소가 손쉬운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고합니다.

[박민정/전북소비자정보센터 부장 : "쇼핑몰 관련해서 전담 상담 창구를 저희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서 개설 운영하고 있고요. 전화 상담 접수 가능합니다."]

피해자들은 형사 고소나 집단 소송 등을 예고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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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지나도 배송 안 와서”…온라인 쇼핑몰 피해주의보
    • 입력 2024-01-25 19:15:26
    • 수정2024-01-25 20:02:13
    뉴스7(전주)
[앵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산 뒤, 한 달째 배송이 안되고 연락도 끊긴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전주의 한 온라인쇼핑몰과 관련해 지난 열흘간 전국적으로 천 건 넘는 피해 상담이 폭주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달 4만 원짜리 부츠를 주문한 30대 김 모 씨.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습니다.

환불을 신청하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김 모 씨/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배송 지연뿐만 아니고 취소했을 때 취소 처리 과정도 길고…. 신경 쓰느라고 밤에도 계속 (환불)됐는지 확인하려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요."]

같은 쇼핑몰에서 이달 초 20만 원 상당의 전자 기기를 구매한 남성.

보름 넘게 환불이 늦어지자 직접 사무실까지 찾아가 봤지만 허사였습니다.

[피 모 씨/피해 소비자/음성변조 : "고객센터에 접근이 안 되더라고요. 글을 남기려고 하는데 글이 안 남겨져요. 그래서 전화해 봤는데 통화가 안 되고 해서 근처에 있으니까 왔죠."]

전주에 본사를 둔 이 업체에 배송 지연 피해를 본 소비자는 파악된 것만 천 백여 명.

피해 금액은 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해당 업체는 이달 초 해당 쇼핑몰에서 정품이 아닌 모조품을 판다는 글이 SNS상에서 퍼진 뒤, 갑자기 취소 주문이 폭주해 환불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합니다.

[해당 업체 대표/음성변조 : "투자자 쪽에서 투자 금액이 다시 들어오니까 환불 요청하신 분들은 환불을 해드려야 하고…. 기간은 한 달 정도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금보다는 결제 취소가 손쉬운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고합니다.

[박민정/전북소비자정보센터 부장 : "쇼핑몰 관련해서 전담 상담 창구를 저희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서 개설 운영하고 있고요. 전화 상담 접수 가능합니다."]

피해자들은 형사 고소나 집단 소송 등을 예고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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