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가 한국에 손짓하는 이유는?…“산업사슬 안보협력 필요”

입력 2024.01.26 (19:30) 수정 2024.0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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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독립 성향' 라이칭더 당선인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KBS가 라이 당선인의 전 대변인을 화상으로 만났는데요.

민주 진영의 산업 사슬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선거 기간, 라이칭더 당시 후보의 입 역할을 했던 자오이샹 전 대변인.

라이칭더 정부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면서, 민주 진영의 산업 사슬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힙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많은 민주국가들이 어떻게 더 안전한 산업 사슬을 만들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로 교류하고 있는 민주 국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산업 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라이 당선인이 언급한 한국과의 신 공급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TSMC와 삼성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부 경쟁 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후방산업이든 전방산업이든 협력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오이샹 전 대변인은 타이완이 국방력을 키우는 건 평화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목적은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모든 전쟁 그리고 양안의 평화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든 군사 행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또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지지도 촉구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타이완해협과 인도 태평양 역내 평화 안정은 타이완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각국 모두의 이익이 걸려있는 만큼 모두 평화와 안정에 힘을 쏟을 의무가 있습니다."]

양안 신경전으로 미·중 간 진영 대립이 계속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하는 한국의 외교적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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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칭더가 한국에 손짓하는 이유는?…“산업사슬 안보협력 필요”
    • 입력 2024-01-26 19:30:52
    • 수정2024-01-26 1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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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독립 성향' 라이칭더 당선인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KBS가 라이 당선인의 전 대변인을 화상으로 만났는데요.

민주 진영의 산업 사슬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선거 기간, 라이칭더 당시 후보의 입 역할을 했던 자오이샹 전 대변인.

라이칭더 정부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면서, 민주 진영의 산업 사슬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힙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많은 민주국가들이 어떻게 더 안전한 산업 사슬을 만들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로 교류하고 있는 민주 국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산업 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라이 당선인이 언급한 한국과의 신 공급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TSMC와 삼성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부 경쟁 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후방산업이든 전방산업이든 협력의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오이샹 전 대변인은 타이완이 국방력을 키우는 건 평화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목적은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모든 전쟁 그리고 양안의 평화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든 군사 행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또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지지도 촉구했습니다.

[자오이샹/전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 대변인 : "타이완해협과 인도 태평양 역내 평화 안정은 타이완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각국 모두의 이익이 걸려있는 만큼 모두 평화와 안정에 힘을 쏟을 의무가 있습니다."]

양안 신경전으로 미·중 간 진영 대립이 계속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하는 한국의 외교적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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