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치명적 군사행동 가능성”…“다탄두 ICBM, 미국 본토 방어망 압도”

입력 2024.01.26 (21:44) 수정 2024.0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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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신형 무기 시험과 전쟁 관련 발언 등을 두고, 북한이 치명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전쟁을 준비하는 구체적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전쟁을 언급하며 신형 미사일과 수중 핵무기 체계 등을 잇따라 시험했다고 밝힌 북한.

이에 대해 미국 정부에선 연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 파이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북한이 최근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남한에 어떤 형태로든 치명적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예로 들며 전면전까진 아니겠지만 급격한 확전은 피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런 행동이나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아주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잦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걸 두고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 타격 등 핵 전략을 유연하게 실행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이 미국 본토의 방어망을 압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전투나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는 구체적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신형 탄도미사일을 보내는 건 남한과의 장기적 분쟁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걸 뜻한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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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치명적 군사행동 가능성”…“다탄두 ICBM, 미국 본토 방어망 압도”
    • 입력 2024-01-26 21:44:22
    • 수정2024-01-27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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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신형 무기 시험과 전쟁 관련 발언 등을 두고, 북한이 치명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전쟁을 준비하는 구체적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전쟁을 언급하며 신형 미사일과 수중 핵무기 체계 등을 잇따라 시험했다고 밝힌 북한.

이에 대해 미국 정부에선 연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 파이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북한이 최근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남한에 어떤 형태로든 치명적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예로 들며 전면전까진 아니겠지만 급격한 확전은 피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런 행동이나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아주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잦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걸 두고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 타격 등 핵 전략을 유연하게 실행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이 미국 본토의 방어망을 압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전투나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는 구체적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신형 탄도미사일을 보내는 건 남한과의 장기적 분쟁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걸 뜻한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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