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불꽃튀는 한일전

입력 2024.01.28 (21:34) 수정 2024.01.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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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피겨계를 주름잡으며 10여 년간 경쟁했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피겨 한일전이 펼쳐졌는데요.

한국 피겨의 샛별 신지아와 일본 시마다 마오의 불꽃 튀었던 경쟁,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0년생 동갑내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 시절부터 10여 년 넘게 치열한 대결을 펼친 라이벌이었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던 밴쿠버 올림픽은 세기의 명승부였습니다.

[김연아/2014년 당시 : "저희 둘만큼 그렇게 꾸준히 비교당하고 같이 경기하고 그런 선수도 얼마 없을 거예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신지아와 시마다 마오, 2008년생 두 동갑내기의 불꽃 튀는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먼저 경기에 나선 건 시마다 마오였습니다.

어머니가 아사다 마오의 열혈팬이라 마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시마다는, 세 번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며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바로 뒷 순서로 경기에 나선 신지아.

3회전 연속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자신의 장점인 풍부한 표현력을 앞세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실수를 딛고 3위에 오른 신지아와 1위 시마다 마오의 점수 차는 단 4.57점!

우승의 향방은 프리스케이팅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마다 마오/일본 피겨 국가대표 : "쇼트프로그램을 잘 마쳤으니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쇼트프로그램보다 조금 더 마음껏 연기를 잘 펼치고 싶습니다."]

[신지아/피겨 국가대표 : "제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또 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프리스케이팅 하는 날 더 잘하고 싶어요."]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모레(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두고 물러 설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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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불꽃튀는 한일전
    • 입력 2024-01-28 21:34:18
    • 수정2024-01-28 21: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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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피겨계를 주름잡으며 10여 년간 경쟁했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피겨 한일전이 펼쳐졌는데요.

한국 피겨의 샛별 신지아와 일본 시마다 마오의 불꽃 튀었던 경쟁,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0년생 동갑내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 시절부터 10여 년 넘게 치열한 대결을 펼친 라이벌이었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던 밴쿠버 올림픽은 세기의 명승부였습니다.

[김연아/2014년 당시 : "저희 둘만큼 그렇게 꾸준히 비교당하고 같이 경기하고 그런 선수도 얼마 없을 거예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신지아와 시마다 마오, 2008년생 두 동갑내기의 불꽃 튀는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먼저 경기에 나선 건 시마다 마오였습니다.

어머니가 아사다 마오의 열혈팬이라 마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시마다는, 세 번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며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바로 뒷 순서로 경기에 나선 신지아.

3회전 연속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자신의 장점인 풍부한 표현력을 앞세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실수를 딛고 3위에 오른 신지아와 1위 시마다 마오의 점수 차는 단 4.57점!

우승의 향방은 프리스케이팅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마다 마오/일본 피겨 국가대표 : "쇼트프로그램을 잘 마쳤으니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쇼트프로그램보다 조금 더 마음껏 연기를 잘 펼치고 싶습니다."]

[신지아/피겨 국가대표 : "제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또 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프리스케이팅 하는 날 더 잘하고 싶어요."]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모레(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두고 물러 설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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