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성당에서 무장괴한 총격…검찰 “범행 동기 조사”

입력 2024.01.29 (12:25) 수정 2024.01.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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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성당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미사 중이던 5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용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했는데,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중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성당에 복면을 쓴 남성들이 들어옵니다.

이들의 총격이 시작되자 놀란 신도들이 모두 엎드립니다.

이들은 총을 들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이번 총격으로 미사에 참석중이던 50대 튀르키예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쉬크뤼 겐츠/사르예르 지역 시장 : "두 번째 총성이 울리고 총이 작동하지 않자, 그들은 달아났습니다.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당시 성당에는 35~40명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사르예르 지역의 겐츠 시장은 이 지역은 이슬람 신도인 무슬림도 성당에 다닐 정도로 갈등이 없는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주일 기도 후 애도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미사 중 무장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진 이스탄불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두 남성을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청은 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의자들의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에서 각종 테러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연계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국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지난달 튀르키예 당국은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라크 대사관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된 32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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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 성당에서 무장괴한 총격…검찰 “범행 동기 조사”
    • 입력 2024-01-29 12:25:19
    • 수정2024-01-30 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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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성당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미사 중이던 5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용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했는데,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중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성당에 복면을 쓴 남성들이 들어옵니다.

이들의 총격이 시작되자 놀란 신도들이 모두 엎드립니다.

이들은 총을 들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이번 총격으로 미사에 참석중이던 50대 튀르키예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쉬크뤼 겐츠/사르예르 지역 시장 : "두 번째 총성이 울리고 총이 작동하지 않자, 그들은 달아났습니다.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당시 성당에는 35~40명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사르예르 지역의 겐츠 시장은 이 지역은 이슬람 신도인 무슬림도 성당에 다닐 정도로 갈등이 없는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주일 기도 후 애도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미사 중 무장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진 이스탄불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두 남성을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이스탄불 검찰청은 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의자들의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지역에서 각종 테러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연계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국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지난달 튀르키예 당국은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라크 대사관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된 32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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