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왜 나한테 그래?”…모나리자 또 ‘봉변’

입력 2024.01.29 (18:26) 수정 2024.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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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그림, '모나리자'입니다.

워낙 유명한 명성 때문일까요.

모나리자가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여성 두 명이 모나리자에 수프를 끼얹습니다.

뿌리고, 또 뿌립니다.

그리고 크게 외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이 중요한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이 중요한가?"]

그림과는 무관한 프랑스 농업 정책에 대한 요구입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농업용 경유에도 세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친환경 연료를 늘리자는 취지였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고강도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열흘 넘게 주요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섰고, 오늘부터는 수도권 전체를 봉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농민 : "지난 10년 동안 농장 수가 20% 감소했습니다. 식량 주권이 큰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농민들 요구는 요구대로 따져볼 대목이 있겠지만, 왜 모나리자에 일종의 '테러'를 하는 걸까요.

1956년 볼리비아 남성이 돌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방탄 유리가 설치됐고, 그 이후 찻잔에 맞기도, 케이크 범벅이 되기도, 이번 수프 봉변까지도 있었지만 모두 손상은 없었습니다.

[관람객 : "요구 사항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왜 예술 작품에 그렇게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요."]

최근 다른 명화도 비슷한 봉변을 계속 당하고 있어, 유럽 각국은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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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왜 나한테 그래?”…모나리자 또 ‘봉변’
    • 입력 2024-01-29 18:26:43
    • 수정2024-01-29 1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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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그림, '모나리자'입니다.

워낙 유명한 명성 때문일까요.

모나리자가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여성 두 명이 모나리자에 수프를 끼얹습니다.

뿌리고, 또 뿌립니다.

그리고 크게 외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이 중요한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이 중요한가?"]

그림과는 무관한 프랑스 농업 정책에 대한 요구입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농업용 경유에도 세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친환경 연료를 늘리자는 취지였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고강도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열흘 넘게 주요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섰고, 오늘부터는 수도권 전체를 봉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농민 : "지난 10년 동안 농장 수가 20% 감소했습니다. 식량 주권이 큰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농민들 요구는 요구대로 따져볼 대목이 있겠지만, 왜 모나리자에 일종의 '테러'를 하는 걸까요.

1956년 볼리비아 남성이 돌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방탄 유리가 설치됐고, 그 이후 찻잔에 맞기도, 케이크 범벅이 되기도, 이번 수프 봉변까지도 있었지만 모두 손상은 없었습니다.

[관람객 : "요구 사항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왜 예술 작품에 그렇게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가요."]

최근 다른 명화도 비슷한 봉변을 계속 당하고 있어, 유럽 각국은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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