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담당이 ‘골프 접대’로 징계…내부통제 부실 도마
입력 2024.01.30 (09:54)
수정 2024.01.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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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에서 은행이 파는 파생 상품을 선정하는 업무를 했던 직원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 통제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KB 국민은행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며 한 직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러 증권사로부터 최소 10여 차례 이상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이 직원은 파생 상품을 담당해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을 8조 원 가까이 판매한 은행의 실무자 비위가 적발된 겁니다.
내부 조사 결과 상품을 선정하면서 특정 회사를 밀어주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해당 은행은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상품 판매사 검사에서 불완전 판매 뿐 아니라 이런 업무 담당자의 비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은 벌써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헝다그룹 청산으로 홍콩 H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국회 정무위원회/어제 : "(은행들이) 이런저런 것을 했다고 형식적, 절차적인 것들은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것이 실효적인 장치인지를 지금 보는 게 주된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은 NH농협은행에 이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근희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에서 은행이 파는 파생 상품을 선정하는 업무를 했던 직원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 통제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KB 국민은행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며 한 직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러 증권사로부터 최소 10여 차례 이상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이 직원은 파생 상품을 담당해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을 8조 원 가까이 판매한 은행의 실무자 비위가 적발된 겁니다.
내부 조사 결과 상품을 선정하면서 특정 회사를 밀어주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해당 은행은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상품 판매사 검사에서 불완전 판매 뿐 아니라 이런 업무 담당자의 비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은 벌써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헝다그룹 청산으로 홍콩 H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국회 정무위원회/어제 : "(은행들이) 이런저런 것을 했다고 형식적, 절차적인 것들은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것이 실효적인 장치인지를 지금 보는 게 주된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은 NH농협은행에 이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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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S 담당이 ‘골프 접대’로 징계…내부통제 부실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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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1-30 09:58:11
[앵커]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에서 은행이 파는 파생 상품을 선정하는 업무를 했던 직원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 통제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KB 국민은행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며 한 직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러 증권사로부터 최소 10여 차례 이상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이 직원은 파생 상품을 담당해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을 8조 원 가까이 판매한 은행의 실무자 비위가 적발된 겁니다.
내부 조사 결과 상품을 선정하면서 특정 회사를 밀어주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해당 은행은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상품 판매사 검사에서 불완전 판매 뿐 아니라 이런 업무 담당자의 비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은 벌써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헝다그룹 청산으로 홍콩 H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국회 정무위원회/어제 : "(은행들이) 이런저런 것을 했다고 형식적, 절차적인 것들은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것이 실효적인 장치인지를 지금 보는 게 주된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은 NH농협은행에 이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근희
홍콩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국민은행에서 은행이 파는 파생 상품을 선정하는 업무를 했던 직원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 통제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KB 국민은행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며 한 직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러 증권사로부터 최소 10여 차례 이상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섭니다.
이 직원은 파생 상품을 담당해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상품을 8조 원 가까이 판매한 은행의 실무자 비위가 적발된 겁니다.
내부 조사 결과 상품을 선정하면서 특정 회사를 밀어주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중징계 결정을 했다고 해당 은행은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 ELS 상품 판매사 검사에서 불완전 판매 뿐 아니라 이런 업무 담당자의 비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 손실은 벌써 3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헝다그룹 청산으로 홍콩 H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국회 정무위원회/어제 : "(은행들이) 이런저런 것을 했다고 형식적, 절차적인 것들은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것이 실효적인 장치인지를 지금 보는 게 주된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홍콩 ELS 관련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은 NH농협은행에 이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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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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