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설경 인파에 1100도로 또 마비

입력 2024.01.30 (21:39) 수정 2024.0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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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한라산 설경을 보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100도로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죠.

반복되는 1100도로 마비 사태,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지난 주말 1100도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 "1100도로 구간 지나친 교통혼잡으로 인해서 현재 교통통제 중에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 통제가 풀린 첫날.

1100도로 입구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오전부터 도로가 마비되자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빚어진 상황입니다.

이날 통제는 몇 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그 이후엔 도로 사정이 나아졌을까?

주차장은 여전히 꽉 찼고, 줄지은 승용차들이 갓길을 점령했습니다.

걸어가는 등반객들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양쪽에서 버스가 나타나면 차량 통행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노란 실선이 그어진 갓길에는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불법 주차라는 얘긴데, 왕복 2차로에 불법주차 할 경우 양방향 차량 통행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주도는 한라산 설경버스의 증편 운행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주말 이틀간 3,900명 이상이 이용했다고 자평합니다.

실제 버스 사정은 어땠을까?

[버스 기사 : "문을 닫을 수 있게, 문이 안 닫혀요. 문 안 닫히면 출발이 안 된다고…."]

버스 안은 콩나물시루나 마찬가지입니다.

설경 탐방을 위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주문이 민망할 정돕니다.

자연이 빚어낸 경관을 보기 위한 한라산 고행길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하는 걸까?

또 다른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 역시 1100도로와 똑같은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비결은 무엇인지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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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설경 인파에 1100도로 또 마비
    • 입력 2024-01-30 21:39:01
    • 수정2024-01-30 22:05:02
    뉴스9(제주)
[앵커]

지난 주말 한라산 설경을 보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100도로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죠.

반복되는 1100도로 마비 사태,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지난 주말 1100도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 "1100도로 구간 지나친 교통혼잡으로 인해서 현재 교통통제 중에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 통제가 풀린 첫날.

1100도로 입구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오전부터 도로가 마비되자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빚어진 상황입니다.

이날 통제는 몇 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그 이후엔 도로 사정이 나아졌을까?

주차장은 여전히 꽉 찼고, 줄지은 승용차들이 갓길을 점령했습니다.

걸어가는 등반객들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양쪽에서 버스가 나타나면 차량 통행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노란 실선이 그어진 갓길에는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불법 주차라는 얘긴데, 왕복 2차로에 불법주차 할 경우 양방향 차량 통행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주도는 한라산 설경버스의 증편 운행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주말 이틀간 3,900명 이상이 이용했다고 자평합니다.

실제 버스 사정은 어땠을까?

[버스 기사 : "문을 닫을 수 있게, 문이 안 닫혀요. 문 안 닫히면 출발이 안 된다고…."]

버스 안은 콩나물시루나 마찬가지입니다.

설경 탐방을 위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주문이 민망할 정돕니다.

자연이 빚어낸 경관을 보기 위한 한라산 고행길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하는 걸까?

또 다른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 역시 1100도로와 똑같은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비결은 무엇인지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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