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당 정체성 밝혀라”

입력 2005.10.1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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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휘권 발동파문이 국가 정체성 대결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의 정체성을 밝히라며 구국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현 정권에 대해 전면적인 정체성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법무장관의 검찰 지휘권 행사를 들어 정권의 심장부에서 나라의 정통성을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6.25 한국전쟁은 통일전쟁'이라는 등의 강정구 교수 말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입장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밝히라며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이 정권은 무엇을 위해서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두둔하는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 주십시오."

박근혜 대표는 장관의 이번 검찰 지휘는 국가보안법을 완전 폐지시키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대표는 체제 수호를 위해 한나라당이 구국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국가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구국운동이 바로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한나라당이 결코 색깔논쟁을 벌이자는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박대표의 어조는 예상보다 강경하고 결연했습니다. 보수층 결집과 정국 주도권을 겨냥한 것이란 당내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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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여당 정체성 밝혀라”
    • 입력 2005-10-18 20:57: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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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휘권 발동파문이 국가 정체성 대결로 번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의 정체성을 밝히라며 구국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현 정권에 대해 전면적인 정체성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법무장관의 검찰 지휘권 행사를 들어 정권의 심장부에서 나라의 정통성을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6.25 한국전쟁은 통일전쟁'이라는 등의 강정구 교수 말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입장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밝히라며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이 정권은 무엇을 위해서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두둔하는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 주십시오." 박근혜 대표는 장관의 이번 검찰 지휘는 국가보안법을 완전 폐지시키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대표는 체제 수호를 위해 한나라당이 구국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국가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서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국민과 함께 구국운동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구국운동이 바로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한나라당이 결코 색깔논쟁을 벌이자는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박대표의 어조는 예상보다 강경하고 결연했습니다. 보수층 결집과 정국 주도권을 겨냥한 것이란 당내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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