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중꺾마!’ 축구대표팀, 승부차기 접전 끝 사우디 꺾고 8강으로!

입력 2024.01.31 (06:02) 수정 2024.01.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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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들 밤잠 설치셨을 것 같은데요.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골키퍼 조현우가 승부차기에서 거미손 본능을 제대로 뽐내며 드라마를 완성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낯선 스리백 전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수비라인이 한 번에 무너지며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과 조규성을 투입하며 급히 변화를 줬습니다.

궁지에 몰린 대표팀은 계속해서 파상 공세를 퍼부은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대회 부진에 빠졌던 조규성은 위기의 순간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뽐냈습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대표팀은 연장전, 지친 사우디를 상대로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120분 혈투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선 거미손 조현우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몸을 날려 연이어 막아냈습니다.

조현우의 믿을 수 없는 선방 쇼에 만치니 감독은 패배를 직감한 듯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황희찬의 강력한 슈팅으로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한 대한민국은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골 넣는다는 생각으로 들어갔고요. (설)영우가 주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16강 기적을 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대표팀은 토요일 새벽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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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06:02:31
    • 수정2024-01-31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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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들 밤잠 설치셨을 것 같은데요.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골키퍼 조현우가 승부차기에서 거미손 본능을 제대로 뽐내며 드라마를 완성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낯선 스리백 전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수비라인이 한 번에 무너지며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과 조규성을 투입하며 급히 변화를 줬습니다.

궁지에 몰린 대표팀은 계속해서 파상 공세를 퍼부은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대회 부진에 빠졌던 조규성은 위기의 순간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뽐냈습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대표팀은 연장전, 지친 사우디를 상대로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120분 혈투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선 거미손 조현우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몸을 날려 연이어 막아냈습니다.

조현우의 믿을 수 없는 선방 쇼에 만치니 감독은 패배를 직감한 듯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황희찬의 강력한 슈팅으로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한 대한민국은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골 넣는다는 생각으로 들어갔고요. (설)영우가 주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16강 기적을 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대표팀은 토요일 새벽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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