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이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앵커 멘트>
최근 신설되는 학교의 옥상이 이채롭습니다.
갈수록 학교부지 확보가 힘들어지자 옥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학교의 옥상은 인라인 스케이트장입니다.

운동회마저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해야할 정도로 비좁았던 운동장을 벗어나 어린이들은 학교 옥상으로 올라와 신나게 달립니다.

<인터뷰>박지현 (초등학생): "운동장에서 애들이랑 부딪치고 그랬는데 여기는 전용이니까 참 좋아요"

이 학교 학생들은 4층 옥상 공원으로 놀러 나왔습니다.

고추며 가지며 30여 가지 식물이 심어진 옥상 공원 ...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쉼터이자 생태 학습 공간입니다.

좁은 운동장을 대신해 옥상을 새 단장한 것입니다.

<인터뷰>원도연(초등학교 6학년): "서울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자연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구요.과학시간에도 좋아요"

<인터뷰>육기진 (초등학생): "하늘이 탁 트여서 좋구요,햇빛이 잘 들어요"

이처럼 요즘 학교들이 옥상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주택가에서 예전처럼 넓은 학교 부지를 확보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치덕(교감): "지금까지 옥상이 사장된 공간이 아니겠습니까?조금만 예산을 들이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옥상을 활용합니다"

옥상이 또다른 학습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