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불법 포획 흔적은 없지만”…백령도 해안가에서 거대 밍크고래 사체 발견돼

입력 2024.01.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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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밍크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암컷 고래는 길이 7.4m, 둘레 5m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민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 조사 결과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자연사한 고래가 해안가에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백령면사무소에 고래 사체를 인계했습니다.

면사무소 측은 어민들의 협조를 받아 고래 사체를 육상으로 옮겨 해양폐기물 적치장에 매립하고, 고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보냈습니다.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가 그물에 혼획되지 않고 좌초·표류한 경우 유통이나 판매를 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합니다.

인천녹색연합은 밍크고래 사체를 어민·경찰·면사무소 등이 다같이 협조해 이동부터 매립까지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밍크고래는 국내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혼획을 가장한 불법 포획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 고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령도 현지 내에서 해양 포유동물의 부검 등을 진행할 인력과 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밍크고래의 정확한 폐사 원인은 확인할 수 없다"며 "폐사 원인을 분석해 고래류의 보호 및 해양생태계 보호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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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16: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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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밍크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 암컷 고래는 길이 7.4m, 둘레 5m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민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 조사 결과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자연사한 고래가 해안가에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백령면사무소에 고래 사체를 인계했습니다.

면사무소 측은 어민들의 협조를 받아 고래 사체를 육상으로 옮겨 해양폐기물 적치장에 매립하고, 고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보냈습니다.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가 그물에 혼획되지 않고 좌초·표류한 경우 유통이나 판매를 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합니다.

인천녹색연합은 밍크고래 사체를 어민·경찰·면사무소 등이 다같이 협조해 이동부터 매립까지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밍크고래는 국내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혼획을 가장한 불법 포획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 고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령도 현지 내에서 해양 포유동물의 부검 등을 진행할 인력과 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밍크고래의 정확한 폐사 원인은 확인할 수 없다"며 "폐사 원인을 분석해 고래류의 보호 및 해양생태계 보호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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