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락’ 러 수송기, 패트리엇에 격추”…미국, 신형 무기 공급

입력 2024.02.01 (06:37) 수정 2024.02.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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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 추락한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 타격은 제한했는데, 이를 어긴 셈이 되섭니다.

우크라이나가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의 신형 장거리 폭탄이 새로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추락한 군 수송기에 대해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비롯해 탑승자 74명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수송기가 미국의 방공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추락한 비행기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에 격추됐는 사실은 이미 전문가 분석으로 확실하게 입증됐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제한한 조건을 어긴 셈이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조작설까지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지점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있었다며 국제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형 장거리 지대지 정밀유도폭탄(GLSDB) 이 우크라이나에 처음 공급됐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사거리는 150 킬로미터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미국의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 하이마스 사거리의 두 배에 달합니다.

또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보다 저렴하고 작아 배치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타격 능력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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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추락’ 러 수송기, 패트리엇에 격추”…미국, 신형 무기 공급
    • 입력 2024-02-01 06:37:25
    • 수정2024-02-01 08: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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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 추락한 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 타격은 제한했는데, 이를 어긴 셈이 되섭니다.

우크라이나가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의 신형 장거리 폭탄이 새로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추락한 군 수송기에 대해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비롯해 탑승자 74명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수송기가 미국의 방공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추락한 비행기가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에 격추됐는 사실은 이미 전문가 분석으로 확실하게 입증됐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제한한 조건을 어긴 셈이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조작설까지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지점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있었다며 국제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형 장거리 지대지 정밀유도폭탄(GLSDB) 이 우크라이나에 처음 공급됐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사거리는 150 킬로미터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미국의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 하이마스 사거리의 두 배에 달합니다.

또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보다 저렴하고 작아 배치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타격 능력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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