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차량 10대 중 1대 ‘전기차’…주차 문제 갈등
입력 2024.02.01 (10:36)
수정 2024.0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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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주차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은 이미 가득 찼지만 전기차 전용 구역은 모두 비어있습니다.
[차유미/광주시 쌍촌동 : "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데 그때부터 빡빡해서 만약에 아이 학원 픽업하고 오면 거의 자리가 없어서 헤매고... (전기차가) 부럽기는 하죠. (주차를) 하고 싶고. 빨리 들어가고 싶고."]
전기차 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충전을 하지 않은 채 자리만 차지해서 전기차 운전자들끼리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전기차 운전자 : "충전이 목적이 아닌 주차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충전기를) 꽂아 놓고만 가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간혹가다 있어요."]
친환경 자동차법상 2022년 이후 신축한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전체 주차 공간의 5%를 전기차 주차 구역으로 지어야 하고, 그 전에 지은 아파트는 2025년 1월까지 2%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파트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광주 지역 각 구청에 접수된 전기차 주차 관련 민원은 7천 6백여 건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 건수는 5천 4백여 건이 넘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전기차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일반 차량도 못 대는데 앞으로 구입하는 전기 차량 보유 대수까지 미리 이렇게 설치할 수 있느냐. 오로지 다 관리사무소에서 욕받이가 되는 거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관련 주차 분쟁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 완속 충전 구역에 일반 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요즘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주차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은 이미 가득 찼지만 전기차 전용 구역은 모두 비어있습니다.
[차유미/광주시 쌍촌동 : "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데 그때부터 빡빡해서 만약에 아이 학원 픽업하고 오면 거의 자리가 없어서 헤매고... (전기차가) 부럽기는 하죠. (주차를) 하고 싶고. 빨리 들어가고 싶고."]
전기차 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충전을 하지 않은 채 자리만 차지해서 전기차 운전자들끼리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전기차 운전자 : "충전이 목적이 아닌 주차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충전기를) 꽂아 놓고만 가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간혹가다 있어요."]
친환경 자동차법상 2022년 이후 신축한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전체 주차 공간의 5%를 전기차 주차 구역으로 지어야 하고, 그 전에 지은 아파트는 2025년 1월까지 2%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파트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광주 지역 각 구청에 접수된 전기차 주차 관련 민원은 7천 6백여 건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 건수는 5천 4백여 건이 넘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전기차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일반 차량도 못 대는데 앞으로 구입하는 전기 차량 보유 대수까지 미리 이렇게 설치할 수 있느냐. 오로지 다 관리사무소에서 욕받이가 되는 거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관련 주차 분쟁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 완속 충전 구역에 일반 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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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01 1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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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주차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은 이미 가득 찼지만 전기차 전용 구역은 모두 비어있습니다.
[차유미/광주시 쌍촌동 : "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데 그때부터 빡빡해서 만약에 아이 학원 픽업하고 오면 거의 자리가 없어서 헤매고... (전기차가) 부럽기는 하죠. (주차를) 하고 싶고. 빨리 들어가고 싶고."]
전기차 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충전을 하지 않은 채 자리만 차지해서 전기차 운전자들끼리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전기차 운전자 : "충전이 목적이 아닌 주차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충전기를) 꽂아 놓고만 가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간혹가다 있어요."]
친환경 자동차법상 2022년 이후 신축한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전체 주차 공간의 5%를 전기차 주차 구역으로 지어야 하고, 그 전에 지은 아파트는 2025년 1월까지 2%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파트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광주 지역 각 구청에 접수된 전기차 주차 관련 민원은 7천 6백여 건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 건수는 5천 4백여 건이 넘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전기차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일반 차량도 못 대는데 앞으로 구입하는 전기 차량 보유 대수까지 미리 이렇게 설치할 수 있느냐. 오로지 다 관리사무소에서 욕받이가 되는 거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관련 주차 분쟁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 완속 충전 구역에 일반 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요즘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 주차 문제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은 이미 가득 찼지만 전기차 전용 구역은 모두 비어있습니다.
[차유미/광주시 쌍촌동 : "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데 그때부터 빡빡해서 만약에 아이 학원 픽업하고 오면 거의 자리가 없어서 헤매고... (전기차가) 부럽기는 하죠. (주차를) 하고 싶고. 빨리 들어가고 싶고."]
전기차 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충전을 하지 않은 채 자리만 차지해서 전기차 운전자들끼리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전기차 운전자 : "충전이 목적이 아닌 주차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충전기를) 꽂아 놓고만 가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간혹가다 있어요."]
친환경 자동차법상 2022년 이후 신축한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전체 주차 공간의 5%를 전기차 주차 구역으로 지어야 하고, 그 전에 지은 아파트는 2025년 1월까지 2%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파트마다 일반 차량 주차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광주 지역 각 구청에 접수된 전기차 주차 관련 민원은 7천 6백여 건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 건수는 5천 4백여 건이 넘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전기차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일반 차량도 못 대는데 앞으로 구입하는 전기 차량 보유 대수까지 미리 이렇게 설치할 수 있느냐. 오로지 다 관리사무소에서 욕받이가 되는 거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관련 주차 분쟁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 완속 충전 구역에 일반 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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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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