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판 국가보안법 추진에 국제사회 우려 표명

입력 2024.02.02 (13:13) 수정 2024.02.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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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에 이어 홍콩 당국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추진하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어제(1일)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홍콩 내 미국 시민과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나 기본적 자유를 탄압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맞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톰 투건하트 영국 안보장관도 지난달 30일 영국 내 홍콩인들과의 만남에서 해당 법이 홍콩에서 법치와 자유, 기회를 훼손해 홍콩의 번영을 파괴하는 것 외에는 얻을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역시 "홍콩은 2020년 6월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래 인권에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면서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입법은 홍콩에서 탄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30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입법을 공식화하면서 공공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일 공개된 공공협의안은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다룰 반역, 내란, 선동, 간첩활동, 외세 개입, 국가기밀 절도, 컴퓨터·전자시스템을 활용한 국가안보 위협 행위 등의 죄목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입법하려는 이른바 홍콩판 국가보안법은 앞서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과 별개이자 이를 보완하는 성격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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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판 국가보안법 추진에 국제사회 우려 표명
    • 입력 2024-02-02 13:13:16
    • 수정2024-02-02 13:18:25
    국제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에 이어 홍콩 당국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추진하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어제(1일)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홍콩 내 미국 시민과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나 기본적 자유를 탄압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맞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톰 투건하트 영국 안보장관도 지난달 30일 영국 내 홍콩인들과의 만남에서 해당 법이 홍콩에서 법치와 자유, 기회를 훼손해 홍콩의 번영을 파괴하는 것 외에는 얻을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역시 "홍콩은 2020년 6월 중국이 제정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래 인권에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면서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입법은 홍콩에서 탄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30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입법을 공식화하면서 공공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일 공개된 공공협의안은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다룰 반역, 내란, 선동, 간첩활동, 외세 개입, 국가기밀 절도, 컴퓨터·전자시스템을 활용한 국가안보 위협 행위 등의 죄목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입법하려는 이른바 홍콩판 국가보안법은 앞서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과 별개이자 이를 보완하는 성격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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