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호주와 8강전, 이영표 위원 “낮고 빠른 크로스로 호주 수비 공략”

입력 2024.02.02 (21:19) 수정 2024.02.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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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잠시 뒤 호주와 8강전을 치릅니다.

호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결승 진출에 큰 분수령이 될 경기로 꼽히는데요.

승리를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이영표 KBS 해설위원에게 들어봤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16강 인도네시아전 골 장면처럼 호주는 득점 공식이 확실한 팀입니다.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돼 빠른 크로스와 동시에, 중앙으로 다수의 선수가 침투하는 호주의 공격 패턴을 봉쇄해야 합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잡자마자 바로 크로스를 올리고,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에 중앙에 최소한 3명에서 4명의 선수가 그냥 골문 앞으로 뛰어가요."]

반대로 이번 대회 한 점만 내준 호주 수비를 뚫는 해법도 측면인데, 경기당 크로스 성공 횟수는 우리가 1위 호주가 2위입니다.

호주엔 공수에서 모두 위협적인 2m 장신 센터백 해리 수타가 버티는 만큼 높지 않은 크로스가 묘수일 수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크로스가 절대 높으면 안 되고, 땅볼로 올라오거나 허리춤 쪽으로 올라와서 볼 처리가 상당히 곤란할 수 있는 그런 볼을 공격수들이 놓아줘야 합니다."]

또, 이영표 위원은 무실점 경기를 펼치긴 어렵지만 2골 이상 넣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16강 사우디전보다 수월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16강이 고비였고, 중동이나 다른 팀하고 붙었을 때보다는 훨씬 더 공간을 갖고 한국다운 축구를 하기에는 저는 호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 오른다면 상대적 약팀인 타지키스탄-요르단 전의 승자와 맞붙는 만큼 호주전이 결승행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보도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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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뒤 호주와 8강전, 이영표 위원 “낮고 빠른 크로스로 호주 수비 공략”
    • 입력 2024-02-02 21:19:53
    • 수정2024-02-02 2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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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잠시 뒤 호주와 8강전을 치릅니다.

호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결승 진출에 큰 분수령이 될 경기로 꼽히는데요.

승리를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이영표 KBS 해설위원에게 들어봤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16강 인도네시아전 골 장면처럼 호주는 득점 공식이 확실한 팀입니다.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돼 빠른 크로스와 동시에, 중앙으로 다수의 선수가 침투하는 호주의 공격 패턴을 봉쇄해야 합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잡자마자 바로 크로스를 올리고,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에 중앙에 최소한 3명에서 4명의 선수가 그냥 골문 앞으로 뛰어가요."]

반대로 이번 대회 한 점만 내준 호주 수비를 뚫는 해법도 측면인데, 경기당 크로스 성공 횟수는 우리가 1위 호주가 2위입니다.

호주엔 공수에서 모두 위협적인 2m 장신 센터백 해리 수타가 버티는 만큼 높지 않은 크로스가 묘수일 수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크로스가 절대 높으면 안 되고, 땅볼로 올라오거나 허리춤 쪽으로 올라와서 볼 처리가 상당히 곤란할 수 있는 그런 볼을 공격수들이 놓아줘야 합니다."]

또, 이영표 위원은 무실점 경기를 펼치긴 어렵지만 2골 이상 넣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16강 사우디전보다 수월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16강이 고비였고, 중동이나 다른 팀하고 붙었을 때보다는 훨씬 더 공간을 갖고 한국다운 축구를 하기에는 저는 호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 오른다면 상대적 약팀인 타지키스탄-요르단 전의 승자와 맞붙는 만큼 호주전이 결승행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보도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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