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월급 모아…온기 더하는 어르신들의 기부
입력 2024.02.04 (21:32)
수정 2024.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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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지를 줍고, 월급을 모아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밀가루와 함께 반죽을 빚습니다.
모양을 잡아준 뒤 말리면 냄새를 잡는 탈취제가 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일자리입니다.
올해 83세인 이계룡 할아버지도 지난해부터 탈취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버는 돈은 27만 원.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넉 달 동안 모은 100만 원으로 20㎏ 쌀 20포를 사서 구청에 기부했습니다.
두 차례나 암에 걸려 건강도 좋지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계룡/광주시 송하동 : "'(어릴 적) 쌀밥 한 그릇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진작부터 살아오는 동안에 그 생각을 안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해왔어요."]
지난달 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기부금 32만 원.
올해 88세인 나삼오 할머니가 날마다 폐지를 주워 모은 돈입니다.
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도와달라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원숙/광주 광산구 도산동장 : "폐지 모아서 그 돈을 모은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해주신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광주 동구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으로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폐지를 줍고, 월급을 모아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밀가루와 함께 반죽을 빚습니다.
모양을 잡아준 뒤 말리면 냄새를 잡는 탈취제가 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일자리입니다.
올해 83세인 이계룡 할아버지도 지난해부터 탈취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버는 돈은 27만 원.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넉 달 동안 모은 100만 원으로 20㎏ 쌀 20포를 사서 구청에 기부했습니다.
두 차례나 암에 걸려 건강도 좋지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계룡/광주시 송하동 : "'(어릴 적) 쌀밥 한 그릇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진작부터 살아오는 동안에 그 생각을 안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해왔어요."]
지난달 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기부금 32만 원.
올해 88세인 나삼오 할머니가 날마다 폐지를 주워 모은 돈입니다.
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도와달라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원숙/광주 광산구 도산동장 : "폐지 모아서 그 돈을 모은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해주신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광주 동구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으로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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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04 22:00:17
[앵커]
폐지를 줍고, 월급을 모아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밀가루와 함께 반죽을 빚습니다.
모양을 잡아준 뒤 말리면 냄새를 잡는 탈취제가 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일자리입니다.
올해 83세인 이계룡 할아버지도 지난해부터 탈취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버는 돈은 27만 원.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넉 달 동안 모은 100만 원으로 20㎏ 쌀 20포를 사서 구청에 기부했습니다.
두 차례나 암에 걸려 건강도 좋지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계룡/광주시 송하동 : "'(어릴 적) 쌀밥 한 그릇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진작부터 살아오는 동안에 그 생각을 안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해왔어요."]
지난달 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기부금 32만 원.
올해 88세인 나삼오 할머니가 날마다 폐지를 주워 모은 돈입니다.
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도와달라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원숙/광주 광산구 도산동장 : "폐지 모아서 그 돈을 모은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해주신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광주 동구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으로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폐지를 줍고, 월급을 모아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밀가루와 함께 반죽을 빚습니다.
모양을 잡아준 뒤 말리면 냄새를 잡는 탈취제가 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일자리입니다.
올해 83세인 이계룡 할아버지도 지난해부터 탈취제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버는 돈은 27만 원.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넉 달 동안 모은 100만 원으로 20㎏ 쌀 20포를 사서 구청에 기부했습니다.
두 차례나 암에 걸려 건강도 좋지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에 일해서 번 돈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계룡/광주시 송하동 : "'(어릴 적) 쌀밥 한 그릇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했어요. 진작부터 살아오는 동안에 그 생각을 안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해왔어요."]
지난달 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된 기부금 32만 원.
올해 88세인 나삼오 할머니가 날마다 폐지를 주워 모은 돈입니다.
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도와달라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원숙/광주 광산구 도산동장 : "폐지 모아서 그 돈을 모은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해주신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광주 동구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으로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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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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