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은 원하면 저녁까지”…“교사 업무만 가중” [오늘 이슈]

입력 2024.02.05 (15:59) 수정 2024.0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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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합니다.

교육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우선 올해 1학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전국 2천 곳, 2학기에는 전면 도입됩니다.

오는 2026년에는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맞벌이 부모의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관건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늘봄학교 업무를 기존 교원에 맡기지 않고, 기간제 교사를 뽑는 등 전담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기간제 교사 구인난이 예상돼 결국 기존 교사들이 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학교 폭력이나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담임 교사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아닌 돌봄전담사나 방과 후 강사들도 업무 범위나 인력 충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고용 형태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행정직 공무원들도 구체적인 인력 수급이 없어 결국 지방공무원들의 행정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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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05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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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합니다.

교육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우선 올해 1학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전국 2천 곳, 2학기에는 전면 도입됩니다.

오는 2026년에는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맞벌이 부모의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관건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늘봄학교 업무를 기존 교원에 맡기지 않고, 기간제 교사를 뽑는 등 전담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기간제 교사 구인난이 예상돼 결국 기존 교사들이 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학교 폭력이나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 담임 교사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아닌 돌봄전담사나 방과 후 강사들도 업무 범위나 인력 충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고용 형태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행정직 공무원들도 구체적인 인력 수급이 없어 결국 지방공무원들의 행정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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