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놂+일=워케이션, 1호 비자 나왔다

입력 2024.02.05 (18:26) 수정 2024.02.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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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논다'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을 이 상황을 영어로 옮기면, '워케이션'이란 단어가 되는데요.

단순한 신조어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발급하는 새 비자 이름이기도 한데, 최근 1호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워케이션 비자'의 공식 명칭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입니다.

디지털 장비만 있으면 노마드, 즉 유목민처럼 떠돌며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을 겨냥합니다.

특히, 고소득 외국인을 노립니다.

외국 기업에 고용돼 있으면서 연 소득이 8,500만 원을 넘어야 합니다.

최소 1억 원 이상을 보장하는 개인 의료보험도 필요합니다.

이 요건을 갖추면 최장 2년까지 한국 체류가 가능합니다.

무비자나 관광비자로 가능한 최장 90일보다 훨씬 깁니다.

첫 달인 지난달 신청자는 총 7명.

미국, 호주, 싱가포르 국적자들입니다.

그중 1명에게 첫 워케이션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워케이션 비자의 취지는 외국에서 번 돈, 한국에서 쓰라는 겁니다.

외국 회사에 고용돼 있으니 한국인과 일자리 경쟁할 일도 없고, 장기 체류형 여행이니 소비 성향도 높을 거로 기대됩니다.

사실 한국은 후발 주자입니다.

지난해 10월 현재 38개 나라가 이미 시행 중입니다.

남태평양이나 서인도 제도의 휴양 국가가 시작했고, 코로나로 원격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완, 두바이 등에 이어 한국이 4번째인데, 일본도 다음 달부터 비슷한 비자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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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놂+일=워케이션, 1호 비자 나왔다
    • 입력 2024-02-05 18:26:10
    • 수정2024-02-05 18: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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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논다'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을 이 상황을 영어로 옮기면, '워케이션'이란 단어가 되는데요.

단순한 신조어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발급하는 새 비자 이름이기도 한데, 최근 1호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워케이션 비자'의 공식 명칭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입니다.

디지털 장비만 있으면 노마드, 즉 유목민처럼 떠돌며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을 겨냥합니다.

특히, 고소득 외국인을 노립니다.

외국 기업에 고용돼 있으면서 연 소득이 8,500만 원을 넘어야 합니다.

최소 1억 원 이상을 보장하는 개인 의료보험도 필요합니다.

이 요건을 갖추면 최장 2년까지 한국 체류가 가능합니다.

무비자나 관광비자로 가능한 최장 90일보다 훨씬 깁니다.

첫 달인 지난달 신청자는 총 7명.

미국, 호주, 싱가포르 국적자들입니다.

그중 1명에게 첫 워케이션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워케이션 비자의 취지는 외국에서 번 돈, 한국에서 쓰라는 겁니다.

외국 회사에 고용돼 있으니 한국인과 일자리 경쟁할 일도 없고, 장기 체류형 여행이니 소비 성향도 높을 거로 기대됩니다.

사실 한국은 후발 주자입니다.

지난해 10월 현재 38개 나라가 이미 시행 중입니다.

남태평양이나 서인도 제도의 휴양 국가가 시작했고, 코로나로 원격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타이완, 두바이 등에 이어 한국이 4번째인데, 일본도 다음 달부터 비슷한 비자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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