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규모 발표 임박…“오늘 증원 숫자 밝힐 듯”

입력 2024.02.06 (06:15) 수정 2024.02.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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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 시점을 저울질해온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규모가 이르면 오늘(6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원이 이뤄지면 19년 만으로, 증원 규모는 천 명 이상이 유력합니다.

의사단체는 집단 휴진 등 행동을 통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6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의료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 정책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오늘 오후 회의 개최를 공지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와 함께 필수의료 대책과 건강보험 종합계획 등이 의결될 예정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KBS에 보정심 회의가 끝난 직후,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원 규모는 천 명에서 2천 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입학 정원은 지난 2006년부터 18년 동안 3,058명으로 동결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만 5천 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복지부 장관/지난 1일 : "정부는 수급을 고려하여 현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충분히 확대하겠습니다."]

증원 규모가 발표되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필수/의협 회장/지난달 25일 : "저희 목소리에 귀를 닫고 우리나라가 처한 보건 의료 체계 현실에는 눈을 감는 정부의 독단적인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집단 휴진이나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이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2%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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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 규모 발표 임박…“오늘 증원 숫자 밝힐 듯”
    • 입력 2024-02-06 06:15:28
    • 수정2024-02-06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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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 시점을 저울질해온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규모가 이르면 오늘(6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원이 이뤄지면 19년 만으로, 증원 규모는 천 명 이상이 유력합니다.

의사단체는 집단 휴진 등 행동을 통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6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의료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 정책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오늘 오후 회의 개최를 공지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와 함께 필수의료 대책과 건강보험 종합계획 등이 의결될 예정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KBS에 보정심 회의가 끝난 직후,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원 규모는 천 명에서 2천 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입학 정원은 지난 2006년부터 18년 동안 3,058명으로 동결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 만 5천 명이 부족한 의사 수급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복지부 장관/지난 1일 : "정부는 수급을 고려하여 현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대 정원을 충분히 확대하겠습니다."]

증원 규모가 발표되면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필수/의협 회장/지난달 25일 : "저희 목소리에 귀를 닫고 우리나라가 처한 보건 의료 체계 현실에는 눈을 감는 정부의 독단적인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집단 휴진이나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이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2%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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